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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식, 이명우 베테랑 듀오, 롯데 불펜 든든한 왼쪽 날개 될까?






지난 수년간 롯데는 하위권 맴도는 팀 성적과 더불어 좋지 않은 구설에 시달렸다. 롯데 관련 언론 보도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자주 등장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올 시즌 롯데는 모처럼 프런트와 선수들이 불편한 관계를 접고 희망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프런트는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팀 전력을 강화했고 새롭게 개편된 코칭스태프도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롯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마운드 불펜진에 확실한 전력 보강을 이루면서 한 가지 고민을 덜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손승락과 SK의 필승 불펜진에 속해있던 윤길현의 FA 영입이 그것이었다. 두 걸출한 불펜 투수의 영입으로 롯데의 컨디션을 회복한 정대현으로 마무리 투수 출신 필승 조를 구성게 됐다. 여기에 젊고 유망한 불펜 투수 이성민, 홍성민이 이를 뒷받침하고 전직 마무리 김성배도 마운드의 힘을 보탤 수 있다. 수적으로 양적으로 지난 시즌과는 다른 불펜진 구성이 가능해진 롯데다. 


분명 강력해진 불펜진이지만, 앞서 언급된 투수들의 모두 우완 정통파, 언더핸드 투수들이다. 불펜진의 균형을 맞출 좌완 불펜진이 우완 불펜진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롯데의 베테랑 좌완 불펜 듀오 강영식, 이명우의 역할이 그만큼 커지는 이유다. 





롯데 좌완 불펜진의 한 축 담당해야 하는 이명우



강영식과 이명우는 롯데 불펜에서 귀한 좌완 불펜투수로 필승 불펜진에 속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내림세를 보였다. 부상도 있었고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는 노쇠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지난 시즌 강영식은 2승 1패 2세브 6홀드에 4.19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이명우는 2승 1패 6홀드 5.64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신뢰감을 가지기에는 부족한 성적표였다. 


물론, 부상변수도 있었고 롯데 불펜진의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그 분위기에 편승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베테랑 투수로서 팀 전력의 핵심을 이루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두 투수임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큰 2016시즌이었다. 다만 강영식은 시즌 후반기 회복세를 보였고 이명우 역시 선발 투수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2016시즌 강영식, 이명우는 동계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젊은 좌완 불펜 투수들을 함께 동계 훈련 명단에 포함하긴 했지만, 당장 이들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올 시즌도 롯데의 좌완 불펜진은 강영식, 이명우가 이끌 가능성이 크다. 


강영식은 지난해 후반기 회복된 구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와 기복이 심한 투구를 얼마나 꾸준히 가져갈지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마무리 투수 역할까지 맡을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강영식은 제 컨디션이라면 힘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가 있다. 이 모습을 유지한다면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제격이다. 


이명우는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지난해 이명우는 갑작스러운 선발 투수 전환에도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했다. 여전히 롯데의 비어있는 4,5선발 후보군에 속해있지만, 고원준, 박세웅, 진명호, 김원중 등 젊은 투수들의 중용 가능성이 커졌고 좌완 불펜 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은 이명우의 불펜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명우가 불펜 투수로 존재감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는 떨어진 구위를 보완할 변화구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투수인 만큼 그동안의 경험에 더해 주 무기 슬라이더에 언제든 던질 수 있는 변화구가 더해진다면 불펜투수로서 경쟁력이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팀 전력에 있어 균형을 유지하는 건 분명 중요한 일이다. 불펜진 구성도 다르지 않다. 좌타자들의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좌완 불펜진의 역할은 경기를 이기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롯데로서는 강해진 불펜진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좌타자들 상대할 믿음직한 무기가 필요하다. 롯데의 좌완 불펜 듀오 강영식, 이명우가 얼만나 버텨줄 수 있을지가 그만큰 중요하다. 강영식, 이명우가 롯데 불펜진의 균형을 맞출 왼쪽 날개가 될 수 있을지는 롯데 마운드 운영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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