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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7의 게시물 표시

[2017 프로야구] 저니맨 설움 날린 KIA 서동욱, 반복되는 생존 위한 도전의 시즌

그 인식이 바뀌고 있고 성공사례도 늘어나고 있지만,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는 선수에게 아직은 달가운 일이 아니다. 익숙했던 환경에 원하지 않는 변화가 찾아온다는 점과 해당팀에서 버림받았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일 리그에서 트레이드가 자칫 상대 팀의 전력을 강하게 해주고 동시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위험 부담으로 이에 대한 구단들의 자세도 소극적인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은 선수들도 있다. 2016시즌 넥센에서 KIA로 팀을 옮긴 서동욱은 트레이드를 통해 제2의 야구인생을 연 선수라 할 수 있다. 2016시즌 서동욱은 팀 내 경쟁에 밀려 넥센에서 전력 외 선수가 됐고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KIA에 영입됐다. 개인적으로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서동욱은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고 KIA의 주전 2루수로 큰 활약을 했다.  서동욱은 2016시즌 124경기 출전에 타율 0.292, 16홈런 67타점으로 그의 프로통산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서동욱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해주었고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있어 서동욱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었다. 서동욱의 활약으로  KIA는 취약 포지션이었던 2루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하위 타선에서 그의 공격력은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였다.  2016시즌 활약으로 서동욱은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었다. 프로데뷔 후 10년을 훌쩍 뛰어넘는 세월이 지나서야 이룬 성과였다. 서동욱으로서는 2016시즌이 그에게 있어 잊지 못할 시즌이 아닐 수 없다.  서동욱은 2003시즌 KIA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서동욱은 우투 좌타라는 희소성을 가진 내야수로 관심을 모았지만, KIA...

[2017 프로야구] 4번 타자 고민 해결 롯데, 1번 타자는?

이대호의 극적 귀환으로 롯데는 2017시즌을 맞이하면서 큰 선물을 받았다.  이대호의 롯데 복귀는 당장 지난 시즌 4번 타자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따른 공격력 약화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약 포지션인 1루수 보강 및 확실한 4번 타자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이대호가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은 나이에 따른 기량저하보다는 KBO리그에서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지난 롯데에서의 상징성과 그가 복귀하면서 따라올 시너지 효과는 전력 강화 이상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이대호의 영입으로 공격력에서 큰 고민을 던 롯데지만, 타선의 짜임새를 갖추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강력한 중심 타선을 뒷받침할 테이블 세터진, 그 중에서 1번 타자에 대한 고민이 그것이다. 아무리 강한 중시 타선이 구축되었다고 해고 이들 앞에 득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득점력 극대화에 어려움이 커지기 때문이다.  (군에서 돌아온 1번 타자 후보  전준우) 롯데는 2017시즌 이대호를 4번 타자로 최준석, 강민호가 중심 타선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기량은 말할 것도 없지만, 최준석, 강민호 역시 거포로서 존재감이 상당하다. 상대 팀으로서는 상당히 상대하기 어려운 중심 타선이라 할 수 있다. 기동력 저하의 문제가 있지만, 정확성까지 겸비한 이들 세 거포의 조합은 분명 위력적이다.  하지만, 1, 2, 3번 타자의 조합은 고민이다. 우선 1번 타자가 유동적이다. 지난 시즌 롯데는 손아섭이 1번 타자로 큰 역할을 했다. 손아섭의 타순은 주로 3번이었지만, 1번 타자 부재의 팀 사정을 고려한 팀의 결정이었고 손아섭도 이에 부응했다.  손아섭은 2016시즌 0.323의 타율에 16홈런, 81타점으로 힘 있는 1번 타자의 전형을 보였다...

[2017 프로야구] 투혼의 파이어볼러 NC 원종현, 더 기대되는 2017시즌

지난 시즌 각종 악재에도 정규리그 2위에 오른 NC는  한국시리즈에서 최강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인자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두산의 전력은 워낙 압도적이었고 NC는 이런 저런 이유로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 NC는 4경기를 내리 내주며 자신의 홈구장에서 두산의 우승 세레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2016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NC는 올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리그 최강의 타자 테임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공격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펀치력이 있는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를 새롭게 영입해 그 공백을 메웠다. 마운드 역시 에이스 해커와 함께 메이저리거 제프 맨십을 영입해 1, 2선발을 확정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선발 투수 기근의 상황에서 선발 자리를 메웠던 대체 선발 투수 자원들이 선발투수 경쟁에 합류하면서 선발 투수진의 층이 두꺼워지는 효과를 얻었다. 이러한 경쟁을 선발 투수진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NC는 이와 함께 시즌 그들의 중요한 버팀목이었던 불펜진 힘이 여전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에 선발과 불펜의 경험을 두루 한 최금강, 이민호, 구창모 등이 가세하는 불펜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NC는 올 시즌에도 불펜진에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NC의 불펜진 중에 가장 주목할 투수는 원종현이다. 원종현은 지난 시즌 암을 이겨내고 팀에 복귀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원종현은 무려 54경기에 등판했고 70.2이닝을 투구했다. 다소 무리가 가는 등판이었지만, 원종현은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에도 안정감을 보였다.  원종현은 2016시즌 3승 3패 3세이브 17홀드에 3.18의 호성적을 거뒀다. 결과뿐만 아니라 투구 내용도 훌륭했다. 원종현은 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0.98에 불과했고 피 안타율 0.197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75개의 탈...

[영화 레버넌트] 극한의 상황 대처하는 한 인간에 대한 담담한 서사시

아직도 타이타닉의 매력적이고 미소년 같은 이미지로 우리 영화팬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영화배우 디카프리오의 열연이 돋보인 영화 레버넌트(부제:죽음에서 돌아온 자), 이 영화로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특히, 영화의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촬영 내내 인공조명을 쓰지 않고 시나리오의 흐름대로 영화를 제작했다는 점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개봉 첫날 만난 레버넌트는 기대대로 주연 배우 디카프리오의 호연이 돋보였다. 기존의 깔끔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버린 디카프리오는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연기했다. 디카프리오가 주연인 것을 모르고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그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그의 연기는 상황에 딱 들어맞았다.  영화의 배경은 1800년대 초반 기회의 땅이었던 신대륙 미국의 어느 오지였다. 당시 미국은 기회를 찾기 위해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기회와 약속의 땅이었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땅에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뛰어들었다.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글래스 역시 당시 인기 품목인 동물 가죽 사냥꾼으로 아들과 함께 오지를 전전하는 중이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글래스는 젊은 시절 인디언 마을에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인디언 여인과 결혼하고 그 사이에 아들을 두었다는 점이었다. 적대적 관계에 있던 인디언 여인과 백인인 글래스의 인연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인디언들은 자신들의 영역에 들어와 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백인들이 큰 위협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백인들과 싸워야 했다. 백인들은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디언 지역으로 진출이 필요했다. 이는 필연적으로 무력 충돌을 불러왔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죽이는 살육이 이어졌다. 백인들은 인디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했고 이에 인디언들 역시 피로 보복했다. 이런 상황에서 글래스는 인디언과...

[2017 프로야구] 롯데, 이대호 복귀가 불러올 내야진의 큰 변화

스토브리그 막바지  숨어있던  FA 최대어 이대호를 영입한 롯데는 수년간 침체에 빠져있었던 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력 강화는 물론이고 이대호가 롯데에서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존재감을 고려하면 그가 라인업에 가세하는 것 자체로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복귀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앤디 번스의 가세와 함께 롯데 내야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대호의 복귀로 지난 시즌 큰 고민이었던 1루수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시즌 박종윤과 김상호가 1루수로 나섰지만,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컸다.  수년간 롯데 주전 1루수로 있었던 박종윤은 성실함은 인정받고 있지만, 늘 공격력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 박종윤은 타격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장점이던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박종윤은 주전 1루수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그 팀을 비집고 나온 것이 신예 김상호였다. 2군에서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던 김상호는 1군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호는 공격력 우위를 바탕으로 박종윤과의 주전 1루수 경쟁을 이겨냈다. 하지만, 경험 부족과 시즌 후반 체력문제로 페이스가 주춤했고 무엇보다 장타력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흔들리는 주전 입지 롯데 2루수 정훈) 올 시즌 이대호가 주전 1루수로 자리한다면 김상호와 박종윤은 백업 경쟁을 할 가능성이 크다. 김상호는 발전 가능성이 있고 박종윤은 좌타자라는 이점에 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장점이 있다. 스프링 캠프 기간 두 선수의 1군 엔트리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는 지명타자 최준석에도 미칠 수 있다.  최준석은 지난 시즌 타격 부진이 겹치면서 그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시즌 중 최준석은  상당 기간 2군에 머물러야 했고 시즌 후반기는 대타로 주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심기일전을 다짐하고 있는 최준석이지만,...

[2017 프로야구] 상상이 현실로, 이대호 롯데 전격 복귀

확률 낮은 이야기로 여겨졌던 롯데 복귀가 현실이 됐다. 롯데는 설날을 앞둔 시점에 FA 이대호와 4년간 150억원에 계약했음을 발표했다. 이는 FA 100억원 시대가 처음 열리자 마자 터져나온 역대 FA 최고 계약이다. 이로써 미국 메이저리그과 일본리그, 국내 복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이대호의 거취가 확정됐다.  롯데는 이대호를 영입하면서 일본, 메이저리그를 모두 경험한 프랜차이즈 스타의 복귀라는 큰 명분과 함께 지난 시즌 4번 타자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약화된 공격력을 다시 끌어올리게 됐다. 이와 동시에 수년간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한편, 멀어진 팬심을 다잡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대호의 롯데 복귀는 얼마 전까지 소문 그 이상이 아니었다. 팬 커뮤니티와 몇몇 언론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나오긴했지만, 설왕설래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대호가 여전히 해외 리그에 관심이 많고 아직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계약조건을 롯데가 맞출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었다.  일본 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던 이대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계약이 가능했다. 일본구단과의 머니게임을 당해내기가 롯데로서는 버거울 수 있었다. 여기에 모기업이 각종 사건의 수사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호를 영입할 수 있는 의사결정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우리 프로야구에서 FA 100억원 시대가 열리면서 이대호의 영입 가능성이 열렸다. 그동안 100억원은 FA 계약에 대한 일종의 큰 진입장벽이었다. FA 거품론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FA 100억원 계약은 일종의 심리적 저지선이었다. 이런 FA 시장에서 최형우, 차우찬이 100억원이 넘은 계약을 하면서 대형 계약의 물꼬가 터졌다. 이는 이대호에 대해 롯데가 과감한 배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드라마 도깨비] 인스턴트 사랑 시대, 영원 불멸의 사랑 이야기 담은 동화

수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던 드라마 도깨비가 막을 내렸다. 결말은 시청자 다수의 바람대로 모든 주인공들의 행복한 결말이었다. 물론, 영생의 삶을 살고있는 도깨비와 인간에게 주어지는 4번의 삶 중 2번째 삶을 살게 된 그의 도깨비 신부와 또 다시 아픈 이별을 해야하는 운명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진정한 사랑이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사람들을 가지면서 결말을 지켜봤다.  도깨비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사랑은 거의 1,000천년의 세월을 초월하고 있다. 주인공 김신은  고려시대 백성들의 신망을 받는 장군으로 그의 여동생은 황태후의 자리에 있었다. 당연히 권력에서 그는 최 정점에 있는 인물이었고 그에 비례해 그를 견제하고 시기하는 이들도 많았다.  박중원을 중심으로 한 간신  세력은 황제 왕요와 김신의 사이를 이간질했다. 황제는 김신을 신뢰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대한 질투와 의심이 커져만 갔다. 급기야 황제는 김신에게 원지로 떠날 것을 명했고 그것도 모자라  그에게 역적의 누명을 씌워 그와 그의 가문을 멸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황태후 역시 화를 피할 수 없었다.  이후 김신은 들판에 버려진 채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큰 원한을 안은 채 죽어서도 눈을 감을 수 없었다. 이런 그에게 신은 영생의 삶을 살 기회를 주었다. 김신은 신의 배려로 부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가슴에 꽂힌 검을 뺄 수는 없었다. 대신 김신은 영원히 죽지않는 영생의 삶을 부여받는 도깨비의 삶을 살게됐다. 이는 분명 축복받은 삶이기도 했지만, 유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자신 주변 인물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극한 외로움을 견뎌내야 하는 삶이기도 했다.    김신은 900년이 넘는 세월을 홀로 견뎌내야 했다. 초능력으로 그의 삶은 늘 풍족 하고 여유로웠지만, 그는 항상 마음속에 채우지 못한 그 무엇을 느...

[시선] 1월의 어느 날 만난, 하얀 세상

2017년 새해 , 아직도 나라를 뒤흔든 사건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시간은 흘러 흘러  1월 중순을 넘어섰습니다. 얼마 안 가면 맞이할 설 연휴를 지나면 1월도 그 끝을 향하겠지요. 이렇게 깊어가는 겨울에 온 나라에 하얗게 물들이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자가용 운전을 저에게는 반갑지 않은 눈이지만,  오랜만에 접하는 풍경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하얀 세상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이른 새벽 아무도 없는 공원 다음 날 공원, 또다시 내리는 눈 내리는 눈과 함께 걸으며 하얗게 물든 작은 하천을 따라서....  이런 눈 풍경이 없다면 일상에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요? 단순히 춥다는 정도로 그치겠지요? 일상의 불편함을 잠시 내려놓고 하얀 세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대신 주말이 지나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면 눈이 만들어놓은 흔적 속에서 조금 불편하겠지만 말이죠. 사진, 글 : jihuni74 (심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