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11월, 2017의 게시물 표시

[2017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조용히 전력 보강 중인 SK

FA 시장,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보류선수 명단 발표 등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쉼 없이 그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마무리 훈련까지 속속 끝나면서 프로야구는 휴식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연봉협상과 마무리하지 못한 FA 대상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돼야 하고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무리리를 해야 한다.  스토브리그의 문을 열었던 FA 시장은 대형 선수들의 계약을 마치면서 전반부가 끝나가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가 남아있는 김현수의 FA 계약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의 선택지는 LG로 좁혀지는 느낌이다. 그 외 외야수 손아섭은 원 소속 팀 롯데에 남았고 롯데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삼성으로 전격 이적했다. 롯데는 그 공백을 두산의 외야수 민병헌 영입으로 메웠다. kt는 일찌감치 상호 교감설이 있었던 내야수 황재균을 영입해 최하위 탈출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이들 외에 대다수 FA 선수들은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 나이와 최근 성적 등 이유 등으로 보상 선수를 포기하면서 영입하기 어려운 선수들이다. 사실상 원 소속 팀의 제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렇게 FA 시장은 또다시 부익부 빈익빈의 냉혹한 현실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지명도 있는 선수들 중 상당수가 선수 육성을 강화하려는 각 팀들의 기류 속에 방출되는 비운을 겪었다. 이들 역시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 역시 가성비가 떨어지는 선수들의 경우 그동안의 실적에도 재계약에 실패하고 있다.  이렇게 명암이 교차하고 있는 스토브리그에서 SK는 조용히 팀 전력을 단단히 하고 있다. 올 시즌 SK는 홈런왕 최정을 중심으로 홈런 군단으로서의 위력을 보였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의 영향도 있었지만, 상. 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SK의 홈런포는 타 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위력이 상당했고 팀 컬러를 새롭게 했다. SK는 정규리그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와일드카드전 1차전 패배...

[2017 프로야구] 소문이 현실로 FA 민병헌 영입 성공한 롯데

야구팬들에게는 기정사실과도 같았던 FA 외야수 민병헌의 롯데행이 현실이 됐다. 롯데는 내부 FA 손아섭과의 4년간 98억원의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지 얼마 안 돼 민병헌과의 4년간 80억원 계약 사실을 알렸다. 민병헌의 영입으로 롯데는 주전 포수 강민호의 삼성행에 따른 공격력 약화를 막았고 손아섭, 전준우, 민병헌으로 구성된 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FA 시장이 열린 이후 롯데가 민병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 관심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 평가받는 외야수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이나 타 팀 이적의 대체재 성격이 강했다. 민병헌에 대해서는 롯데뿐만 아니라 외야수가 필요한 몇몇 팀의 관심도 함께 있었다. 손아섭, 강민호 두 내부 FA 선수 잔류가 우선이었던 롯데가 민병헌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인 오퍼로 바꾸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강민호가 삼성과 FA 계약으로 팀을 떠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롯데의 FA 전략이 급선회했다. 롯데는 전력 약화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우선 롯데는 손아섭 잔류에 온 힘을 다했고 손아섭에 대형 계약을 안겨주며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외부 FA 선수에 눈을 돌렸다. 롯데는 강민호에게 제시했던 금액을 고스란히 투자해 민병헌을 영입했다. 이번 계약에 있어서도 오버페이 논란이 나오고 있지만, 롯데는 이번 FA 시장에서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카드를 선택했고 기어코 손에 넣었다.  롯데는 민병헌 영입으로 팀 공격력은 물론이고 기동력과 수비력 강화도 함께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민병헌은 최근 5시즌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고 2013시즌을 제외하고 2014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넓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 소속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자에게 훨씬 유리한 사직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면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민병헌은 큰...

[2017 프로야구] 넥센 복귀, 고단했던 메이저리그 도전 끝낸 박병호

김현수와 민병헌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는 미계약 대형 선수들의 거취에 언론과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넥센발 뉴스가 타진됐다. KBO 리그 홈런왕 박병호의 넥센 복귀가 그것이었다. 넥센은 내년 시즌부터 박병호가 넥센으로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조건은 연봉 15억원으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팀 미네소타와 맺었던 계약은 상호 합의로 해지됐다. 이로써 박병호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끝내고 KBO 리그로 돌아오는 것이 확정됐다.  박병호의 복귀는 그 가능성이 시즌 후 여기저기서 제기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현실이 될지 여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계약이 남아있고 보장된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박병호 스스로도 도전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이대로 도전을 멈추기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것이 너무 없었고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는 박병호였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40인 로스터에서 박병호가 제외되면서 미네소타 구단은 그를 여전히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이미 올 시즌 박병호는 40인 로스터에 제외된 채 마이너리그 소속 신분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박병호는 실력으로 상황을 반전시키려 했지만, 스프링 캠프에서 보여준 좋은 타격감에도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뜻하지 않은 부상도 박병호를 괴롭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후반기 확대 엔트리 적용 때도 승격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는 사이 미네소타는 약체 팀 이미지를 벗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박병호로서는 씁쓸한 올 시즌이었다.  박병호는 2016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재정적으로 풍족한 구단이 아닌 미네소타는 상당한 포스팅 비용을 배팅하며 박병호를 영입했다. 미네소타 구단의 그에 대한 기대는 상당했다. 박병호는 입단 이후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했다. 시즌...

[2017 프로야구] FA 계약 체결, 롯데 레전드 길 선택한 손아섭

올 시즌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던 손아섭의 행선지는 원 소속 팀 롯데였다. 지난 주말 롯데는 손아섭과 4년간 98억원의 FA 계약 소식을 알렸다. 롯데는 이대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FA 투자를 했고 삼성으로 떠난 주전 포수 강민호와의 FA 계약 실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접었지만, 프로 데뷔부터 소속팀이었던 롯데에 잔류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의리를 지켰다는 명분과 함께 역대급 계약이 주인공이 되는 실리도 함께 챙겼다.  롯데로서는 이번 FA 시장에서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와 함께 손아섭의 잔류가 절실했다. 두 선수 모두 프로데뷔이후 롯데에서 성장해 팀의 중심 선수가 됐고 리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는 점에서 큰 상징성이 있는 선수였다. 현실적으로 이들을 대체할 팀 내 자원도 없었다. 외부 FA에 눈을 돌린다 해도 막대한 비용 지출과 보상 선수 유출이 불가피했다. 만약 이들을 타팀으로 보낼 경우 찾아올 팬들의 비난 여론도 큰 부담이었다. 롯데는 이들의 잔류에 온 힘을 다했다.  하지만 강민호가 삼성행을 선택하면서 롯데의 FA 전략이 어긋났다. 롯데는 삼성과 같은 액수를 제시했지만, 강민호는 잔류를 선택하지 않았다. 이미 포수로서 기량이 내림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강민호의 팀 내 비중이 절대적이었음을 고려하면 전력 약화는 불가피했다. 롯데는 또 한 명의 프랜차이즈 선수 손아섭 잔류를 빨리 결정할 필요가 있었다. 이미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진출과 함께 모 구단과의 연결설이 급격히 퍼져있었다. 롯데는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11월이 가기 전 손아섭과 계약했다.  손아섭은 메이저리그행을 결정한 이후 국내 구단과 FA 협상을 할 가능성이 컸지만,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시 마이너 옵션이 함께 하는 스플릿 계약을 받아들여할 가능성이 컸다. 도전에 의미를 둘 수도 있었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1시즌만에 복귀한 과거 팀 동료 황재균의 예를 ...

[2017 프로야구] 퇴색된 과거 기억 속, 보류선수 명단 제외된 고원준, 강영식

아직 진행형인 FA 계약, 현역 선수들에 대한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계약과 함께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각 구단들이 선택의 순간이 있다. 다음 시즌을 함께 할 선수들을 선별하는 보류선수 명단 확정이 그것이다. 이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는 방출 선수로 불리며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 대부분은 기량이 이전보다 떨어지거나 경쟁에 밀려 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선수들이다. 재 취업의 기회가 쉽지 않다. 최근 각 구단이 내부 육성에 중점을 두면서 외부 선수 수급에 신중을 기하는 흐름도 새로운 팀을 찾는 선수들에는 불리한 여건으로 다가온다. 아직 각 구단마다 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대상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속속 언론의 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올해는 지명도 있는 선수들이 다수 그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각 구단은 해마다 드래프트로 선발하는 신인 선수들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기존 선수들의 정리가 불가피하다. 올해는 대상 선수 선정이 더 과감해졌다.  롯데는 과거 팀의 주축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강영식이 방출됐다. 한때 팀 주전 1루수였던 박종윤도 올 시즌 1군에서 한 경기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끝에 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그 외에도 퓨처스리그에서 상당한 타격감을 선보였던 김주현, 김민하, 두 외야수도 롯데에서 자리를 잃었다. 두산에서는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투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제외됐다.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됐던 고원준이 방출 통보를 받았고 다수의 20대 투수들도 계약 불가를 통보받았다. 그 외에 과거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던 좌완 불펜 투수 진야곱도 마지막에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NC에서는 과거 도루왕 출신의 외야수 김종호가 팀에서 자리를 잃었다. 김종호는 NC에서 특별 지명으로 영입된 테이블 세터진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세대교체의 흐름에 밀려 팀에서 입지가 크게 줄었고 급기야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2017 프로야구] 부산항에서 항해 멈춘 국제용 잠수함 롯데 정대현

한 시절 리그를 지배했던 마무리 투수 정대현이 2001시즌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선수 이력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정대현은 소속 팀 롯데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1군에서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하면서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었던 정대현은 내년 시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상황이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한다면 타 팀 이적 등의 모색해야 했지만 정대현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을 선택했다.  정대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정대현은 언더핸드 투수로 마무리 투수하면 연상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극단적인 언더핸드 투구에서 나오는 낮은 궤적의 직구는 엄청난 체감 속도를 자랑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싱커볼은 땅볼 유도에 제격이었다. 솟아오르는 커브볼은 그의 투구에 위력을 더했다.  정대현이 이름을 알린 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대현은 대학교 재학 중으로 야구 대표팀에 포함됐다. 언더핸드 투수가 낯선 미국이나, 중남미 팀을 상대로 한 비밀병기였다. 예상대로 정대현은 최강 전력이라 평가되던 미국전 표적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미국 타자들은 정대현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정대현의 호투를 바탕으로 대표팀은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이라는 나라는 야구에서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그렇기에  이름조차 생소한 젊은 투수의 호투는 더 인상적이었다. 당시 대표팀은 정대현의 호투에도 미국과의 4강전에서 분패했지만, 3, 4위전에서 일본 에이스 마쓰자카를 무너뜨리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국제경기 야구 대표팀 선전의 시작이이었다.  이후 정대현은 국가대표팀의 필수 전력으로 함께했다. 어느새 정대현은 국제경기용 투수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실제로 정대현은 국제경기에서 위력적이었다. 그의 국제경기 이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점을 이뤘다. 정대현은 쿠바와의 결승전 ...

[2017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리빌딩 드라이브 건 LG

2년마다 열리는 프로야구 현역 선수 2차 드래프트가 26명의 선수가 팀을 옮기는 변화와 함께 막을 내렸다. 입단 1,2년 차 선수가 자동 보호되는 규정 변화로 그 열기가 다소 식은 감이 있었지만, 여전히 각 팀들은 필요한 선수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보강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의 특징은 즉시 활용이 가능한 경험 많은 선수들의 이동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유망주 보호 규정 탓도 있지만, FA 시장의 열기가 식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가성비 좋은 선수를 찾으려는 구단들의 움직임이 엿보였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은 LG였다. LG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즉시 전력감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을 40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했고 오랜 기간 LG와 함께 했던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LG 외야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병규가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필승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유원상이 NC로 떠났다. 올 시즌 주전 내야수였던 손주인은 자신이 프로에 데뷔했던 삼성으로 돌아가게 됐다. 팀 외야진에 활력소가 되며 주전 도약의 가능성을 보였던 백창수도 40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우타자 외야수가 절실한 한화행이 결정됐다.  여기에 또 하나 LG는 9년간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했던 정성훈의 방출 소식을 더했다.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발표된 이 소식은 LG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로써 LG는 하루 동안 주전으로 활약이 가능한 선수들의 대거 정리했다. LG는 떠난 선수들의 대신해 이진석, 장시윤, 신민재까지 젊은 선수들을 지명했다. LG는 이를 통해 수년간 이어지 팀 리빌딩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떠나간 선수들의 면면을 살피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내야수 손주인은 트레이드로 LG로 영입된 이후 주전 2루수로 팀 기여도가 높았다. 안정된 수비와 만만치 타격 능력으로 하위 타선에 힘을 실어주었던 손주인이었다. 올 시즌에는 유격수까지 소화하며 전천후...

[2017 프로야구] 전격 삼성행 FA 강민호, 충격의 롯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면 들렸던 롯데의 강민호 응원가를 내년 시즌에는 들을 수 없게 됐다.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강민호가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주목받는 선수였지만, 그의 타 팀 이적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민호의 삼성행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강민호는 2004시즌 롯데에 입단한 이후 줄 곳 롯데 선수로 뛰었다. 강민호는 롯데의 연고지 부산 출신은 아니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선수였다.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고졸 2년 차부터 1군에서 주전으로 경기에 출전했고 2006시즌부터는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했다. 경기 경험이 성장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강민호는 상당한 행운을 잡은 것과 같았고 강민호는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강민호는 공격력을 겸비한 포수로서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젊은 나이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경기 경험도 함께 쌓았다. 강민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멤버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아시안게임, WBC 등에서 대표팀 포수로 활약했다. 리그에서도 강민호는 롯데의 중심 타자로서 포수로서 공. 수에서 중심 선수였다. 롯데에서 성장해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한 그에 대한 롯데 팬들의 애정을 상당했다. 그의 응원가는 롯데 팬들의 그에 대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물이었다.  강민호는 어느 순간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고 영원히 롯데 선수로 남을 것 같았다. 그가 4년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 상당수 팀들이 그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강민호는 롯데와 큰 밀당 없이 계약하면서 팀에 잔류했다. 4년간 75억원은 큰 계약이었지만, 그가 시장에 나왔다면 그 이상의 계약도 가능했다. 강민호는 이를 뿌리치고 롯데에 남았다. 그 역시 롯데에 대한 애정이 컸다.  FA 계약 후 강민호는...

[2017 프로야구] 한화 김원석, SNS 파문에 무너진 무명의 반전 드라마

최근 수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또 한번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한화 외야수 김원석의 SNS 막말 파문이 스토브리그 터져 나왔다. 김원석은 지인과의 SNS 소통 과정에서 팬들과 치어리더, 심지어 특정 지역 및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자체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던 그의 소속 팀 한화는 결국, 김원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김원석은 자유계약 신분이 됐지만,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을 고려하면 프로야구 선수로의 복귀가 힘들어졌다.  김원석의 이번 파문은 얼마 전 SNS 상에서 특정 치어리더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법적 처벌을 받고 상당 기간 징계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했고 어렵게 복귀한 장성우의 사례와 오버랩된다. 당시 장성우와 소속 팀 kt는 상당한 비난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 장성우는 물론이고 kt 역시 사건 처리에 있어 미숙함을 드러내며 팀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장성우는 올 시즌 어렵게 복귀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팬들의 시선을 차갑기만 하다. 장성우로서는 지울 수 없는 불명예를 안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김원석의 이번 사건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김원석은 2012년 한화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방출됐다. 이후 김원석은 현역병으로 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에는 독립 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불투명한 미래였지만, 김원석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화에 입단해 프로선수로서 재기를 모색할 수 있었다. 2016 시즌 1군 경기에 11경기 출전하며 이름을 알린 김원석은 올 시즌 경기 출전수를 대폭 늘리며 한화 외야진에 활력소로 자리했다. 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희망과 불안 교차한 한. 일전의 영건들

한국과 일본, 대만 프로야구 차세대 스타들의 대결장인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첫 경기 한일전에서 대표팀이 웃지 못했다. 대표팀은 일본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우세한 경기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이번 대회에서 적용한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7 : 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첫 국제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대부분인 대표팀으로서는 한. 일전 승리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려 했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우리 대표팀이 주도했다. 선발 투수 장현식은 선발 투수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고 그의 뒤를 이은 박진형, 장필준의 무실점 투구도 인상적이었다. 타선은 4번 타자 김하성의 홈런포를 시작으로 4회 초 4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첫 경험하는 경기장이라는 점과 포지션 변동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무난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불펜진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다 잡았다고 여겼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대표팀은 4 : 3으로 앞선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카드로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윤동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팀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한국시리즈의 중압감까지 이겨낸 호투의 기억과 가장 최근까지 경기를 소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경기 감각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김윤동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김윤동은 이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더 큰 실점 위기에 몰렸고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김윤동은 한국시리즈 때와 달리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과감한 승부를 하지 못했다. 첫 국제 경기 등판에서 1점 차 마무리라는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김윤동이었다. 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 역시 불안한 모습이었다. 등판 상황이 너무 어렵기는 했다. 1사 만루에 자칫 끝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