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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16의 게시물 표시

[프로야구] 가능성의 원석에서 빛나는 보석이 된 넥센 고종욱

2016 프로야구를 결산하면서 중요한 사건 중 하는 넥센의 선전이었다. 넥센은  전력약화와 새로운 홈구장 이전 등 어수선한 시즌 준비과정에도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고 정규리그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아쉽게 물러서긴 했지만, 넥센의 정규리그 3위는 누구도 예사이 못한 일이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의 선수 연봉에 강력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없었고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고척돔으로의 홈구장 이전은 재정이 넉넉지 않은 넥센에 큰 부담이었다. 여기에 시즌 도중 이장석 구단주가 송사에 휘말리는 악재까지 겹쳤다. 선수들의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하지만 넥센은 가지고 있는 선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런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염경엽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와 그 과정에서 불거진 구단과의 갈등이 시즌 마무리를 조금 우울하게 하긴 했지만, 넥센은 큰 폭의 코치진 개편과 넥센 특유의 속전속결 연봉 협상으로 팀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있다.  이런 넥센의 올 시즌 선전에 있어 중요한 이름이 있다. 2011시즌 프로 데뷔 이후 5년 만에 팀 핵심 선수로 자리한 고종욱이 그렇다. 고종욱은 올 시즌 넥센의 테이블 세터진에서 큰 활약을 했다. 0.334의 타율과 176개의 안타는 리그 정상급 성적이었고  28도루로 기동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고종욱은 4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과 72타점은 만만치 않은 클러치 능력에 준수한 외야 수비까지 공.수.주를 겸비한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고종욱은 박병호, 강정호의 해외 이적과 유한준의 FA 이적으로 거포 부재의 시즌을 맞이한 넥센이 기동력의 팀으로 거듭나는 데 있어 핵심 선수였다.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 고척돔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고종욱은 이런 홈구장에 최적화된 선수였다.  고종욱은 올 시즌 대활약으로 2015시즌 119경기 출전하...

[프로야구] 최선 대신 차선의 스토브리그 삼성, 그 결과는?

올 시즌 전력 약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9위 머물렀던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스토브리에서 중심 타자 박석민을 FA 계약으로 NC에  외국인 타자 나바로를 해외리그로 빼앗겼던 만큼 이번에는 내부 FA 선수들에 대한 계약 의지가 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팀의 4번 타자로 타선에서 비중이 상당하고 좌완 에이스 차우찬은 아직 20대의 더 발전할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이었다. 모기업이 변경된 이후 투자에 인색하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삼성은 최형우, 차우찬에 상당한 배팅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이 타 구단 유니폼을 입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최형우는 이전부터 계약설이 나돌았던 KIA행을 선택했고 차우찬 역시 시즌 후부터 이적설이 강하게 있었던 LG행을 택했다. 특히, 차우찬은 역대 FA 최고액을 제시하고도 이적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했다.  삼성은 이들을 떠나보내면서 KIA로부터 내야수 자원 강한울을 LG로부터 불펜 투수 이승현을 각각 보상선수로 받아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물론, 이들이 떠난 최형우와 차우찬을 대신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건 피할 수 없었다. 대신 삼성은 외부 FA 선수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기존의 방침을 깨고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 가능한 이원석을 두산에서 영입했고 차우찬이 떠난 선발 투수의 빈자리는 LG 선발 투수 우규민으로 채웠다. 이원석은 내야 거의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큼 KIA에서 보상 선수로 영입한 강한울과 함께 내야의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규민은 올 시즌 부상 등의 이유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3년간 선발 투수로 꾸준한 성적을 남겼고 안정된 제구와 땅볼 유도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타자 친화 구장으로 평가는 삼성의 홈구장에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프로야구] 실망 가득했던 2016시즌 롯데 송승준, 반전 가능할까?

프로야구에서 FA 투수와의 계약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FA 신청 기한이 긴 탓에 FA 계약 시점에 상당수 투수들의 부상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고 기량이 정점에서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젊은 FA 투수들 특히, 선발 투수들의 가치가 폭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투자 대비 효과를 모두 기대하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30대 중반의 FA 투수에 장기 계약을 안겨주는 것은 모험이 가까운 일이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 모험을 감행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롯데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든 송승준에서 4년간 40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투자를 했지만, 그가 올 시즌 남긴 기록은 10경기 등판에 1승 2패 방어율 8.71이었다. 그나마도 후반기에는 부상 재활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시즌 후 송승준은  부상에 따른 수술로 재활 중에 있다. 송승준 계약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송승준 계약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송승준은 2007시즌 해외 진출 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이닝 소화 능력도 훌륭했고 큰 부상도 없었다. 2008시즌부터 2011시즌까지 4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12시즌 7승 11패로 주춤했지만, 2013시즌 12승 6패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기간 송승준은 매 시즌 150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내구성을 보여줬다. 롯데로서는 소중한 선발 투수자원이었다.  하지만 송승준은 2014시즌부터 내림세를 보였다. 잔부상이 이어졌고 성적도 떨어졌다. 2014시즌 8승 11패 방어율 5.98을 기록한 송승준은 2015시즌 8승 7패 방어율 4.75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실패했다. 여기에 2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그의 장점이 내구성이 이상징후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2015시...

[프로야구] 의문부호 가득한 롯데 마운드의 희망, 영건 3인방

2016시즌 롯데는 불안한 마운드로 시즌 내내 고심해야 했다.  불안한 마운드는 롯데의 하위권 추락의 중요한 원인이었다. 롯데가 야심 차게 영입한 손승락, 윤길현 두 FA 듀오의 동반 부진으로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진 불펜진은 물론이고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던 선발 마운드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재 계약에 성공했던 외국인 원투펀치 린드블럼, 레일리가 이런 저런 이유로 지난 시즌보다 못한 성적을 남겼고 오버페이라는 우려에도 FA 계약을 안겨주었던 베테랑 송승준은 부상과 구위 저하 현상을 보이며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다. 제5 선발 투수 자원이었던 고원준은 구위가 살아나지 않았고 시즌 초반 등판이후 더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급기야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고 말았다.  롯데는 고원준을 대신해 두산에서 한 때 에이스급으로  활약했더 베테랑  선발 투수 노경은을 영입해 그가 바뀐 분위기 속에서 선발 투수진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무너진 선발진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에는 그 힘이 부족했다. 다만 노경은이 후반기 수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노경은의 반전 가능성으로 만족해야 할 정도로 롯데 선발진은 대체로 부진했다.  (롯데 박진형) 이런 롯데 선발진에서 희망적인 요소도 있었다. 박세웅, 박진형, 박시영으로 이어지는 영건 3인방의 성장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었다. kt에서 2015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세웅은 풀타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5시즌 단 2승에 머물렀던 승수도 7승을 기록했다. 5점대 후반의 방어율로 12패의 기록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가능성을 보인 한 시즌을 보낸 박세웅이었다.  올 시즌 박세웅은 직구의 구위가 더 올라오고 스플리터를 새롭게 장착하면서  탈삼진 능력이 크게 좋아졌고 경기 운영...

[프로야구] 기대를 실망으로 바꾼 롯데 FA 불펜 듀오 손승락, 윤길현

최근 프로야구에서 불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덩달아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들의 가치고 치솟고 있다. 이는 우리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런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들의 절대 부족한 우리 리그 사정은 불펜진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흐름은 선발 투수 두 자리를 외국인 투수에 맡기고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을 불펜투수로 기용하는 패턴을 심화시켰다. 분명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나름의 전략으로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프로야구 롯데는 오랜 기간 마무리 투수를 비롯한 불펜진 운영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매 시즌 마무리 투수가 바뀌었다. 마무리 투수의 잦은 교체는 불펜진의 안정감을 떨어뜨렸다. 이는 불펜진의 보직을 자주 변경시켰고 컨디션 유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었다. 롯데는 과거 FA 시장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정대현과 좌완 불펜 투수 이승호를 SK에서 영입해 불펜 강화를 시도했었다.  이들은 SK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핵심 불펜 투수들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들은 롯데 소속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대현은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 시즌을 제대로 완주하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였고 이승호는 급격한 노쇠화 현상을 보이며 1시즌 만에 2차 드래프트로 팀을 떠났다. 두 선수의 실패로 롯데는 FA 시장에서 더는 불펜투수를 영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 문제는 불펜 투수의 내부 육성은 지지부진했고 불펜 불안이 계속됐다는 점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다시 FA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대형 불펜 투수 2명의 동시에 영입했다. 롯데는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과 함께 SK 불펜진의 핵심 요원이었던 윤길현은 롯데의 강력한 배팅에 오랜 기간 함께 했던 팀과 작별을 고했다. 롯데는 이들의 영입으로 불...

[강릉 여행] 다양한 미술 작품들로 가득한 하슬라아트월드

강릉은 곳곳에 역사적 유적지와 멋진 바다로 대표되는 자연경관,  현대적 감각의 볼거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가 됐습니다.   물론, 그곳을 찾기 위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이겨내야 하지만 말이죠.   강릉에서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가면 하슬라아트월드라는 미술과 호텔이 있습니다.  다양한 미술 작품들과 바다 풍경을 함께 할 수 있는 색다름이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에게는 호텔이라기보다는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지난여름 이곳을 찾아보니 다양한 미술작품들과 소품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다와 접한 곳에서 만나서인지 더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하슬라아트월드의 이런저런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형형 색색의 미술관, 그리고 주변에 숨겨진 작품들 멋진 인테리어 소품들  현대적 감각의 다양한 미술작품들 누군가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목각 인형들 조각 공원의 작품들 각테마별로 특색있는 작품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 하슬라아트월드였습니다. 다소 비싼 입장료가 조금 아쉬웠지만, 미술이나 인테리어 등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호텔에서의 하루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하슬라아트월드 주변에 정동진 등 또 다른 볼거리도 가까이 있어 여행의 흥미를 더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강릉을 찾은 분들 중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싶다면 고려해볼만 곳이라 여겨집니다.  사진, 글 : 지후니(심종열...

[프로야구] 예상치 않은 반전의 2016 시즌 보낸 롯데 김문호

유망주라는 말은 프로야구에서 가능성을 상징하는 단어지만, 기다림이라는 말도 함께 포함한다.  프로야구의 이력 이 쌓여가면서 유망주의 틀을 깨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인 1차 지명 선수가 빠른 시간내  1군에서 안착하는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프로야구 수준이 높아졌다는 방증이지만, 이에 비례해 선수자원 부족이라는 문제를 크게 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FA 시장의 폭등을 불러왔다. 최근  팀별로 내부 육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모든 팀이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선수 육성은 이에 걸맞은 시스템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유망주라 불리는 선수 역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이다.  롯데 김문호는 그 점에서 오랜 기간 유망주에 머물렀던 선수였다. 고교시설 천재 타자라는 찬사까지 받았던 그였지만, 프로의 벽은 그에게 너무 높았다. 2006시즌 프로 에 데뷔한 김문호는 이후 3년간 1군보다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외야 경쟁에 밀리면서 출전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김문호는 일찌감치 군 입대를 선택했고 상무에서 2시즌을 보냈다. 야구에 더 전념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군 제대 후 돌아온 그에 대한 팀의 기대도 상당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황은 녹녹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좋은 타격감을 보이다가도 1군에 올라오면 부진하기를 반복하며 1군에 정착하지 못했다. 특히,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할 수 없었다. 김문호는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1군과 2군을 오가는 1.5군 선수로 시즌을 보내야 했다. 연차로 보면 팀의 중견 선수였지만, 경기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는 유망주 아닌 유망주로 남아야 했다. 그 사이 뜻하지 않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김문호는 좀처럼 풀리지 않은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2015시즌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