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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7의 게시물 표시

KIA, 8년 기다린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완성된 양현종의 영웅 스토리

2017 프로야구에서 최후 승자는 KIA였다. KIA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7 : 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KIA는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올 시즌 진정한 챔피언이 됐다.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의 우승을 더하면 팀 통산 11번째 우승이고 한국시리즈 무패의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가 초반 무너지면서 0 : 7까지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7회 말 6득점으로 KIA를 한 점차로 추격하는 뒷심을 보였다. 두산은 포스트시즌만 되면 발휘했던 미러클 두산의 힘을 보이는 듯 보였지만, 한 점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그들의 홈에서 KIA의 우승 헹가래를 지켜봐야 했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과 함께 3년 연속 우승으로 최강팀의 자리를 굳히려 했던 두산은 KIA의 벽에 막히며 정규리그에 이어 또다시 2인자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선발 투수 대결에서 그 희비가 크게 엇갈였다. 양 팀은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두산 니퍼트, KIA 헥터가 로테이션 순서대로 다시 맞대결했다. 1차전에서 두산은 KIA 선발 헥터 공략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왔고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부진에서 벗어난 호투를 하며 에이스의 위력을 보였다. 이후 내리 3경기를 내줬던 두산으로서는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가 절실했다. 불펜진 소모가 컸던 두산으로서는 니퍼트가 가능한 오랜 이닝을 버텨줄 필요가 있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앞서며 3연승 했던 KIA는 에이스 헥터가 5차전에서 대미를 장식하길 기대했다. 헥터는 1차전 패전을 기록했지만, 구위가 살아있음을 보였다. 헥터 역시 자신의 힘으로 시리즈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벼랑 끝 승부에서 등판하는 니퍼트보다 심리적으로 우위에 서있는 등판이었다. 팀 타선이 상승세에 있다는 점도 헥...

[두산 대 KIA KS] 뜻대로 풀린 마운드 운영, 우승에 성큼 다가선 KIA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KIA의 일방적 우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KIA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 : 1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이후 KIA는 내리 3연승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었다. 아직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지만, KIA로서는 절대 우세한 자리를 선점한 것이 분명하다.  KIA의 3연승 배경에는 마운드으 힘이 절대적이다. 2차전이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2차전 KIA는 선발 투수 양현종의 완봉투로 1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시리즈 1승 1패의 균형을 맞춘것 외에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1차전 우완 에이스 헥터가 두산 에이스 니퍼트와의 맞대결에서 밀리며 패했던 KIA는 1차전에서 이어 2차전에서도 타선마저 부진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오랜 휴식에 따른 타격감 저하는 분명 피할 수 없었던 KIA였다. KIA는 2차전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그 1득점도 김주찬의 재치있는 주자 플레이와 두산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있어 가능했다. KIA 타선은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고전했다. 만약 먼저 득점을 허용했다면 승부는 두산쪽으로 크게 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무실점 투구로 선발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투구 수도 잘 조절하면서 한 경기를 고스란히 책임졌다. KIA로서는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마운드 소모를 줄인 최고의 승부였다.  이후 KIA 마운드 운영을 말 그대로 술술 풀렸다. 3차전 선발 등판한 팻딘은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팀 내 투수중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팻든은 7이닝 3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중 기복 있는 투구로 헥터, 양현종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팻딘이었지만, 한국시리즈 3차전 투구는 이런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투구였다. 이런 팻든과 맞대결한 두산 선발 보우덴의 부진이 크게...

[두산 대 KIA 한국시리즈 3차전] 어긋난 믿음의 야구, 두산

KIA가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KIA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팻딘의 7이닝 3실점, 마무리 김세현이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타선의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6 : 3으로 승리했다. 팻딘은 승리투수 김세현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초 대타로 출전한 나지완은 두산 마무리 김강률에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팽팽한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이명기, 버나디나, 안치홍, 김선빈이 상. 하위 타선에서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두산은 전체적으로 타선이 2차전 완봉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 모습이었다. 두산은 1번 타자 민병헌이 3안타, 4번 타자 김재환이 2안타 분전했지만, 박건우, 오재일 두 중심 타자가 무안타로 부진하면서 득점력이 떨어졌다. 두산은 득점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그들 특유의 응집력과 장타력이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마운드에서 계산이 어긋나면서 힘든 경기를 했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두산으로서는 선발 투수 보우덴의 부진이 아쉬웠다. 앞선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던 보우덴은 선발 로테이션 순서가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여전히 3선발 자리를 지켰다. 좌. 우 선발 투수를 번갈아 기용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의미도 있었고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그에 대한 믿음도 작용한 결과였다.  하지만 보우덴은 초반 실점으로 KIA 선발 팻딘과의 선발 대결에서 밀렸다. 이것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 3회 초에는 2사후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4회 초에는 자신의 보크로 위기를 자초하며 2실점했다. 실점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 보우덴은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7회 말 수비 종료까지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KIA 선발 팻딘과 대조되는 투구 내용이었다. 만약 7차전까지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순서상 보우덴이 선발 투수로 나서야 한다. 플레...

[하와이 여행] 답답함 날려주는 마카푸 포인트 풍경

지난 추석 연휴기간 찾았던 하와이, 해외 여행경험이라고는 신혼여행 때를 빼곤 전혀 없었던 찾에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공항 출국과 입국에서 시작해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패키지 여행이 아닌 탓에 모든 것을 직접 설계하고 움직이고 했는데 경험 부족이 역시 문제였습니다. 자주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습니다. 그래도 하와이의 멋진 풍경들을 담을 수 있었다는 건 여행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었다. 한가지 교훈을 얻었다면 사진에 지나치게 욕심을 내서 이것 저것 렌즈를 다 챙기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혼자만의 여향이 아닌 가족들과의 여행에서는 카메라를 챙기느라 가족들과 즐거움을 공유하는데 소홀했다는 반성을 하게됩니다. 아쉬움과 즐거운 기억이 교차했던 하와이 여행사진 중에서 시원한 풍경이 인상적이었던 마카푸 포인트에서 담은 사진을 먼저 가져와 보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잘 정리된 도로를 따라 갑니다. 정상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풍경은 사막과 같이 조금은 삭막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본 풍경은 하와이에서 기대했던 풍경 그 자체였습니다. 이곳의 명물인 등대, 절벽에 설치된 것이 특이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카푸 포인트는 걸어서 20~30분 이상을 걸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었습니다. 따가운 날씨가 올라가는 길을 방해하기도 했지만, 막상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올라오는 시간에 느꼈던 고단함을 잊게헸습니다. 정상에서 본 멋진 바다 풍경과 올라오는 길에 볼 수 있는 초원의 풍경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글 : 지후니

[한국시리즈 2차전] 가을밤 수놓은 최고 좌완들의 명품 투수전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IA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KIA는 선발 투수 양현종의 9이닝 완봉투와 8회 말 행운의 1득점이 더해지며 1 : 0으로 승리했다. 전날 정규리그 20승 투수 헥터가 다소 부진하며 3 :5로 패했던 KIA는 또 한 명의 20승 투수 양현종이 이를 만회하며 원투 펀치의 위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장원준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KIA 선발 양현종 못지않은 호투를 했지만, 8회 말 아쉬운 실점으로 연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8회 말 KIA는 선두 타자 김주찬의 빗맞은 타구가 2루타가 되는 행운을 득점과 연결했다. KIA는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중심 타자 베르나디나에게도 보내기 번트 작전을 하며 득점에 의지를 보였다. 이에 맞서 두산 전날 호투했던 필승 불펜 투수 함덕주에 마무리 김강률까지 모두 마운드에 올려 실점을 막으려 했다.  두산은 1사 3루 위기에서 KIA 4번 타자 최형우와의 승부를 피하고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5번 타자 나지완과의 승부를 택했다. 1사 1, 3루에서 병살타를 기대하는 수비 작전이었다. 마침 나지완은 3루 정면 땅볼로 두산의 수비 전력은 통하는 듯 보였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3루 주자 김주찬이 끈질기게 런 다운 플레이를 했고 두산 포수 양의지는 이 과정에서 판단 실수로 김주찬의 홈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산 내야진의 실수를 유발한 김주찬의 재치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0 : 0의 승부에서 이 득점은 결국 결승 득점이 됐다.  단 1점으로 승부가 결정된 2차전을 지배한 건 앞서 언급한 대로 양 팀 선발 투수들이었다. KIA 양현종, 두산 장원준은 모두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 투수다운 투구를 했다. 올 시즌 20승과 함께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현종은 시즌 후반기 불안감을 잊게 하는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3주간의 휴식으로 힘을 충전한 양현종의 직구는 알고 대비해도 밀릴...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공포의 타자로 자리한 두산 오재일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시구와 함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KIA 헥터, 두산 니퍼트, 양 팀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가 맞대결한 결과는 두산의 5 : 3 승리였다. 두산은 시리즈 승률 80%대를 점유할 수 있는 1차전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홈 1차전 패배로 부담이 커졌다.  KIA는 우려했던 불펜진이 선전했지만, 선발 투수 헥터가 6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선은 오랜 휴식에 따른 타격감 저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 득점을 두산에 내준 빌미가 된 수비 실책도 있었다. KIA는 전체적으로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 선수들이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진출팀답게 여유가 있었다.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침착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온 탓에 경기 감각도 살아있었다. 선발 투수 니퍼트는 6이닝 3실점으로 압도적이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같은 6이닝 투구를 한 니퍼트와 KIA 선발 헥터의 투구 내용에서 승패가 엇갈린 경기였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승부는 팽팽한 불펜 대결이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호투한 함덕주에 마무리 김강률에게 2이닝을 맡기며 5 : 3 리드를 지켰다. 김강률은 긴장감이 플레이오프보다 몇 배는 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에 맞선 KIA는 심동섭, 임창용, 마무리 김세현까지 무실점 호투로 시즌 내내 보였던 불안감을 벗어나는 투구를 했다. 물론, 리드를 당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덜했지만, 다음 등판을 기대할 수 있는 투구였다.  마운드는 대등했지만, 승부를 결정지은 건 중심 타선의 활약도였다. 두산은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로 이러지는 클린업이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위력을 보였다. 버나디나, 최형우, 나지완으로 이어진 KIA의 중심 타선은 두산에...

[2017 프로야구]늦어지는 롯데 감독 재계약 결정, 늘어가는 억측들

2017 프로야구는 정규리그 1위 KIA와 2위 두산의 한국시리즈만 남겨두고 있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처음 맞대결하는 두 팀의 대결은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5차전 이내 승부보다는 6차전 이상의 장기전을 예상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치열한 승부의 와중에 이미 시즌을 끝마친 팀들은 2018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마무리 훈련이 예정되어 있고 감독 및 코치진 교체를 단행한 팀들도 있다.  LG는 삼성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류중일 전 감독을 영입해 일찌감치 팀에 변화를 가져왔다. 한화는 비밀인 듯 아닌 듯 차기 감독이 내정된 상황이다. 그 외 팀들도 팀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FA 시장이 열리고 2차 드래프트까지 진행된다. 시즌은 끝나지만, 구단 간의 경쟁과 정보전은 계속 진행된다.  이 시점에서 계약 기간이 끝난 롯데 조원우 감독의 재계약 문제가 계속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다수의 언론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시즌 직후 기류는 조원우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재계약 결정이 늦어지면서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심지어는 특정 감독의 부임설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무리 훈련 일정이 얼마 안 가 시작되지만, 롯데는 아직 움직임이 없다.  올 시즌 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상당한 성과를 이뤄낸 것이 분명하다. 롯데는 전반기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후반기 대약진하며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80승은 역대 최고 승수였다. 특히, 롯데가 수년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지역 라이벌 NC의 관계를 역전시켰다는 점도 큰 성과였다. 롯데는 시즌 막바지 NC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지는 시즌 상대 전적 1승 15패의 굴욕을 씻어내고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다. NC와의 관계 역전은 시즌 성적의 상승과 직결됐다.  이 성과는 팀 전력이 크게 상승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산 대 KIA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첫 만남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KIA와 정규리그 2위 두산이 2017 프로야구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말 그대로 올라올 팀들이 만남이라 할 수 있다. KIA는 올 시즌 초반부터 내내 1위를 지켰고 두산은 전반기 중위권에서 후반기 대반전에 성공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더 세밀하게 보면 전반기는 KIA, 후반기는 두산의 독무대였다. 과거 프로야구 초창기 전. 후기 리그를 하던 시절과 대입하면 전기리그 우승 팀 KIA와 후기리그 우승 팀 두산의 한국시리즈 대결이라 할 수 있다.  KIA는 이번에 과거 해태 시절을 포함하면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고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팀 6번째 우승을 위한 마지막 여정에서 KIA를 만났다. KIA는 정규리그 1위 팀의 특권인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했고 부상 선수들의 회복 시간도 있었다. 상대 팀에 대한 분석도 충분히 이루어졌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4번의 홈경기 어드벤티지도 가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이 살아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타선이 엄청난 폭발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지난 2년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큰 경기에서 승리하는 노하우를 충분히 축적했다. 이 경험은 KIA가 가지고 있지 않은 두산의 강점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두산은 KIA에 앞서있다.  하지만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전력에 불안요소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믿었던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까지 일명 판타스틱 4로 불리는 선발투수 중 누구도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했다. 상대 팀 NC의 타선이 강했던 점도 있었지만, 충분한 휴식 후 등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두산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아니었다면 이들 선발 투수들은 모두 패전을 기록할 수 있었다. 두산으로서는 니퍼트부터 시작할 선...

[러시아 월드컵] 사면초가 대한민국 축구, 아직 보이지 않는 탈출구

가을이 깊어지면서 언론사의 스포츠면 지면은 한국시리즈를 앞둔 프로야구와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 농구와 배구 소식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우리 축구에 대한 소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부정적인 소식들이 더 많아 그런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이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끝없는 부진과 연결된다. 우리 축구는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월드컵 9회 진출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다. 축구 강국들도 이루기 힘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대표팀에 대한 일반 축구팬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퇴보하는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 그 원인이었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대표팀은 막판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종 예선 막바지 연이은 패배로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공한증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우리 대표팀에 약했던 중국전 완패에 이어 조 최하위권이었던 카타르전 참패는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이에 2년 넘게 대표팀을 이끌었던 슈틸리케 감독은 예선 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문제는 이후 수습 과정에 있었다.  대표팀은 신임 감독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수석코치에서 이후 올림픽, 청소년 대표팀의 임시 감독 역할을 했던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그의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대표팀 감독 경력이 전무한 것도 문제였지만, 예선 통과 이후 그가 대표팀을 잘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상당했다.  이런 우려에도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예선 최종 2경기에 팀을 이끌어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2경기를 통해 무득점에 그친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경쟁팀들이 결과에 따라 예선 탈락까지 가능했다. 사실상 예선 통과를 당했다는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