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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18의 게시물 표시

[2018 프로야구] 통산 100승 달성, KBO 리그 역사 새롭게 쓴 니퍼트

프로야구 역사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6월 29일 kt와 NC의 경기에서 나왔다. kt 선발 투수 니퍼트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KBO 리그 통산 100승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니퍼트는 NC 타선을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탈삼진 5개, 2실점으로 막아냈고 팀의 7 : 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6승째를 기록한 니퍼트는 99승에서 세 번째 도전만에 100승을 채웠다.  니퍼트의 100승을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니퍼트의 100승은 외국인 선수가 오랜 기간 KBO 리그에서 롱런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2011시즌 두산에서 시작해 올 시즌을 kt로 팀을 옮기면서까지 8시즌을 꾸준히 마운드에 오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8시즌 동안 니퍼트는 팀의 제1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이끌었고 한 시즌을 제외하고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그 기간 니퍼트는 두산의 에이스로 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니퍼트는 아직도 용병이라 인식이 강한 외국인 선수의 인식을 바꾼 선수였다. 니퍼트는 성적은 물론이고 팀원과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였고 경력이 쌓이면서 팀의 리더로서 역할까지 했다. 니퍼트는 한때 왔다가 성적 부진이나 이런저런 문제로 리그를 떠나는 스쳐가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두산의 레전드였다. 실제 성적도 레전드의 자격을 갖추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최초로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명예롭게 은퇴하는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냉혹한 프로의 세계는 그에게 두산의 레전드로 그의 야구 인생을 끝낼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에 실패한 두산은 전력 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선구 구성에 변화를 가져왔다. 니퍼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에 내구성에 문제를 보이기 시작한 베테랑 외국인 선수에게 두산은 냉정했다. 니퍼트는 그가 외국인 선수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니퍼트는 정들었던 두산과의 기억을 뒤로하고 새로운 팀을 찾아...

[2018 프로야구] 채태인, 이틀 연속 롯데 답답한 날려준 홈런포

롯데가 이틀 연속 치열한 접전에서 승리하면서 한주를 위닝시리즈로 시작했다. 롯데는 6월 28일 넥센전에서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초반 0 : 6의 열세를 뒤집으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승부를 끝내기 승리로 가져온데 이어 또다시 극적인 승리로 중위권 순위 경쟁팀 6위 넥센과의 승차를 없앴고 5위 KIA와의 승차도 한 경기차로 줄였다.  롯데는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긴 했지만, 악전고투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은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그 전주에 연장 12회까지 가는 무승부 경기 두 번에 원정 9연전을 치른 롯데는 내심 장맛비가 반가웠다. 장맛비가 그들에게 휴식을 가져다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롯데는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가 피로증세로 손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는 상황이었다. 당장 롯데는 화요일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했고 불펜진도 거듭된 등판으로 지쳐있었다. 야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장맛비는 롯데의 바람과는 달리 롯데와 넥센의 주중 3연전 내내 경기 취소라는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았다. 롯데는 주중 3연전을 그대로 치러야 했다. 화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전주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초반 대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이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했고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수요일 경기 역시 롯데는 쉽지 않았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나름 제 역할을 했지만, 타선이 넥센의 신예 선발 투수 김동준에 예상외로 고전했다. 롯데는 불펜진이 가동된 경기 후반 실점하면서 승리를 넥센에 내주는 듯 보였다. 만약 그대로 패했다면 롯데는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중위권 순위 경쟁의 동아줄이 끊어질 수도 있었다.  위기에서 롯데는 뒷심을 발휘했다. 그 중심은 대타로 나선 채태인이었다. 채태인은 1타석뿐이었지만,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벼랑 끝에서 이룬 역대급 반전 드라마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에 승리하며 의미 있는 월드컵 마무리를 했다. 대표팀은 예선 3차전에서 후반 막판 2골을 성공시키며 2 : 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16강 진출 티켓은 멕시코, 스웨덴이 가져갔다.  스웨덴은 멕시코를 3 : 0으로 누리며 조 1위로 16강을 확정했고 멕시코는 2승을 먼저 하고도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지만, 독일의 패배로 16강행을 확정했다. 대한민국에 크게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하려 했던 독일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 속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 대회 우승 팀이 그 다음 대회 부진한 징크스를 독일도 넘지 못한 셈이었다. 애초 독일은 그런 징크스를 넘어설만한 전력으로 평가됐지만, 독일은 그들의 월드컵 역사에서 최초로 조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고 말았다.  독일에 역대급 충격을 안겨준 대한민국이지만, 경기 전망은 비관적이었다.대표팀은 이미 예선 2전 2패, 사실상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었다. 2패 후 맞이해야 할 상대는 세계 최강이고 불리는 독일, 게다가 독일은 대회 시작된 기대와 달리 예선 통과를 위해 예선 마지막 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만큼 정신 무장이 단단히 된 세계 최강팀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독일을 상대할 대표팀의 내부 상황도 좋지 않았다. 연이은 패배로 팀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축구 대표팀을 향한 비난 여론은 들끓고 있었고 몇몇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심상치 않은 수준이었다. 이는 감독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선수들의 의욕이 떨어질 수 있었다. 여기에 주전 미드필더 겸 주장인 기성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대표팀은 이래저래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굶주린 사자와 맞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기를 지켜보는 축구팬들 역시 승리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크게 패하는...

[2018 프로야구] 외국인 타자 보강 두산, 무적 모드로?

2위와 5경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두산이 비어있던 외국인 타자 자리를 채웠다. 두산은 과거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뛰면서 야구팬들에게 낯익은 이름의 선수 반슬라이크 영입을 발표했다. 반슬라이크는 높은 인지도와 함께 얼마 전까지 메이저리거로서 활동할 정도로 지명도 높은 선수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산은 그가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로 두산 공격력을 한층 더 강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는 두산에 필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오재일이 부진하면서 조금 헐거워진 1루수와 장타력이 다소 떨어지는 우익수, 필요시 지명타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슬라이크는 여러모로 두산에 쓰임새가 많은 타자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악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었다. 파레디스의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 두산 팬들에게는 의미 있는 영입니다.  물론, 반슬라이크의 이력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리그 적응의 문제는 남아있다. 시즌 중 다른 나라 리그로의 이동이라는 점은 분명 우려되는 일이다.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고 하지만, 중이염 등 이유로 경기 출전 공백이 있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타자 없이도 잘 나가고 있는 두산의 팀 상황에서 엔트리 한 명을 희생하며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보강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고려할 수 있었다. 만약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타자가 부진하다면 팀 조직력에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은 외국인 선수 자리를 비워두기보다는 활용하는 것을 선택했다. 현재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 그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로서 반슬라이크가 활용될 수 있다. 그도 KBO 리그가 생소하지만, KBO 리그의 투수들도 그를 잘 모른다. 남은 경기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반슬라이크의 약점을 분석하고 공략할 시간이 부족하다. ...

[2018 프로야구] 장맛비 변수가 지친 롯데에 단비 될까?

반환점을 돈 2018 프로야구 순위 경쟁 판도는 두산의 절대 강세 속에 한화, LG, SK의 2위권 경쟁, 4개 팀이 얽힌 중위권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선두 두산은 전력의 누수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단단함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고 이변이 없다면 정규리그 1위로 결승점을 끊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시즌 초반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선전 중이고 긴 지속력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가 불펜진을 중심으로 몰라보게 강해졌고 타선의 집중력도 업그레이드됐다. 다양한 선수들의 릴레이 활약을 하면서 팀 전체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기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2위 경쟁팀들 중에는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이다.  한화의 뒤를 따르는 LG, SK는 경기력의 기복을 보이는 것이 단점이지만,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며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와 함께 LG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을 류중일 감독 체제가 긍정 효과를 내면서 성적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던 SK는 올 시즌 특유의 강타선에 마운드의 무게감을 더하며 전력이 더 강해졌다. 연승과 연패가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행보가 상위권 팀 중 두드러진다는 점이 아쉽다.  이들 4개 팀을 추격하고 있는 중위권 팀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을 이어가고 있다. 5위 KIA부터 넥센, 롯데, 삼성으로 이어지는 중위권 경쟁은 5위와 8위의 승차를 3경기 차로 유지하게 하고 있다. 연승 분위기를 만든다면 5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팀들은 전력의 약점을 메우지 못하면서 순위 상승의 기회를 거듭 놓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KIA는 우승 전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넥센은 구단의 여러 악재들에 부상자 속출로 제대로 된 전력 가동이 어렵다. 롯데는 투. 타의 조화가 번번이 어긋나며 상승세에 불을 붙이지 못하고 있고 ...

[2018 프로야구] 특정 팀 절대 약세에 닿을 듯 말 듯, 중위권 롯데

지난주  홈런포를 앞세워 중위권 도약을 기대했던 롯데가 LG의 벽에 막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지난주말 LG와의 3연전서 1무 2패에 그쳤다.   그전   kt와의 주중 3연전 2승 1무를 더하면 롯데는 2승 2무 2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롯데가 계속되는 원정이었음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지만, 2번이 무승부가 연장 12회까지 진행되면서 상당한 전력 소모가 있었다. 특히 롯데는 5연승 이후 6연승에 도전했던   kt전   무승부와 지난 일요일   LG전연패를 끊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것이 아쉬웠다. 접전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롯데는 불펜진 과부하와 함께 전준우, 손아섭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33승 38패 2무를   기록 중인   롯데는 5위 KIA에 2경기 차 7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   2번의 무승부가 그만큼 아쉬울 수밖에 없다. 롯데는 2번의 무승부 외에   특정 팀   삼성,   LG전에서   지속적으로 고전하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순위 경쟁을 하는 롯데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는 삼성과는 상대 전적 2승 7패, LG와는 3승 1무 8패로 승패를   기록 중이다.   선두 두산에도 1승 5패로 열세지만, 두산이 워낙 강한 전력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롯데는 삼성,   LG전   승패 마진   마이너스는   5할 승률 유지에 큰 장애물이 됐다. 이들과의 대결에서 균형을 이뤄냈다면 롯데의 순위표를 크게 달라질 수 있었다. 롯데로서는 이들 팀에게 결정적인 시리즈 스윕을 당하면서 상당한 내상을 입은 아픔까지 있다.  롯데는 위닝 시리즈 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을...

[야구팬이 본 멕시코전] 온 힘을 다한 경기, 메울 수 없었던 실력차

예선 1차전 스웨덴전의 졸전은 아니었다. 선수들의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고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위해 뛰었다. 하지만, 세계 1위 독일을 예선 1차전에서 잡은 멕시코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에 주눅 들지 않았다. 그들은 여유가 있었고 쉽게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크게 앞선 골 결정력은 우리에게 아픈 실점 2개를 안겨주었다.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은 손흥민의 막판 골로 1점을 추격했지만, 보이지 않는 격차는 극복하지 못했다. 1 : 2 패배 예선 2패를 떠안은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독일전에서 말 그대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 국가 대표팀은 독일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멕시코, 스웨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객관성이라는 평가 기준으로 예상한다면 너무나 힘든 경우의 수다. 멕시코전 패배는 러시아 월드컵과 대표팀의 작별을 예고하는 결과일수도 있다.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대표팀은 변화를 보였다. 수비진은 스웨덴전 선방을 펼친 조현우를 필두로 김영권, 장현수의 센터백, 이용, 김민우의 윙백으로 4백을 형성했다. 몇몇 선수의 기량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대표팀은 안정을 택했다.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은 변화가 있었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 첫 출전하는 주세종에 중앙을 책임졌다. 좌우 날개에는 황희찬과 문선민이 나섰다. 모두 빠르고 재간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문선민은 애초 1차전이었던 스웨덴전 조커로서 기대됐지만, 경기 초반 수비수 예상치 못한 부상이 겹치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대표팀은 에이스 손흥민을 이재성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했다. 스웨덴전보다는 한층 공격적인 라인업이었다. 1차전에서 패했던 대표팀으로서는 승점이 절실했고 예선 마지막 경기가 독일전임을 고려하면 승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멕시코전에 승부를 걸어야 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멕시코는 예상치 못한 듯 보였다. 대표팀의 강한...

[시선] 스마트폰으로 담은 여의도 밤도깨비 시장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6월 어느날, 더위를 조금은 덜어내기 위해 여의도 밤도깨비시장을 찾았습니다. 직접 찾은 이곳은 활력과 자유로움이 가득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나이와 성별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 장면들 중 일부를 급하게 스마트폰으로 담아서 보정해 보았습니다. 장면 1 장면 2 장면 3 장면 4 장면 5 사진, 글 : 지후니

[2018 프로야구] 이틀 연속 주춤, 상대 에이스들의 벽에 막힌 롯데 타선

롯데 타선이 이틀 연속 주춤했다. 롯데의 연승도 5연승에서 그 끝을 맞이했다. 롯데는 6월 22일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 : 2로 패했다. 전날 연장 12회 무승부로 연승 기록을 이어갔던 롯데는 그 연승을 더는 이어갈 수 없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7.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위권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려 했던 롯데는 제동이 걸렸다.  LG는 에이스 소사가 7이닝 동안 115개의 투구를 하며 5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롯데 타선을 막아냈고 김지용, 정찬헌 두 필승 불펜 투수가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LG 5번 타자 채은성은 0 : 1로 뒤지던 4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롯데보다 한 개 적은 4안타에 빈공이었지만, 홈런 한 방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롯데에게는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경기였다. 롯데는 지난 LG와의 홈 3연전에서 두 번의 역전패를 당하며 시리즈를 스윕 당한 아픔이 있었다. 그 후유증으로 롯데는 상당 기간 침체기를 맞이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쳐야 했고 마운드의 부진이 더 깊어졌다. 순위 역시 급전직하하면서 팀 전체의 위기로 그 파급력이 커졌다. 다행히 지난부터 불붙은 타선의 힘으로 순위 경쟁의 가능성을 되살린 롯데였다.  롯데는 지난 3연전 스윕 패의 아픔도 떨쳐내야 했고 5할 승률 복귀를 위해  수도권 원정 9연전을 마무리하는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필요도 있었다. 마침 주말 3연전을 시작하는 경기에 나선 선발 투수는 에이스 레일리였다. 롯데는 에이스 레일리가 나서는 경기가 중요했다. 그의 뒤를 이어 선발 등판할 노경은, 김원중은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롯데가 상대해야 할 투수는 올 시즌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LG 에이스 소사였다....

[롯데 대 kt 6월 21일] 불타는 거인 타선 잠재운 관록투, kt 니퍼트

롯데와 kt의 6월 21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연장 12회, 5시간이 넘는 혈투였지만, 결과는 5 : 5 무승부였다. 롯데는 연승의 기록은 이어가게 됐지만, 6연승에 실패했고 kt는 주중 3연전을  스윕 당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무승부라는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양 팀 모두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마무리 손승락을 포함한 7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kt 역시 선발 투수 니퍼트에 이어 6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마운드 총력적으로 나섰다. 당연히 야수 엔트리는 양 팀 모두 소진됐다. 롯데는 주말 상위권 팀 LG와의 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하위권의 kt에 승리를 더 챙기려 했고 kt는 최근 팀 부진으로 코치진이 대폭 교체, 김진욱 감독의 모친상에 따른 감독 부재 상황 등 악재가 겹친데 따른 어수선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승리가 절실했다.  이런 승리에 대한 의지는 필연적으로 접전을 불러왔다. 하지만 누구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 부복했고 승리를 지키기 위한 방패가 다소 허술했다. 특히, 경기 후반 양 팀 불펜은 승리를 날리며 원치 않는 긴 승부를 이어가는 원인을 제공했다.  9회 초 kt 마무리 김재윤은 3 : 2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재윤은 1사 3루 위기에서 롯데 번즈에서 유리한 볼 카운투에서 변화구 승부차 공략당하며 적시 안타를 허용했다. 7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했던 번즈는 홈런은 없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홈런 보다 값진 안타를 때려냈다.  극적인 동점을 이룬 롯데는 그 기세를 연장 10회 초까지 이어갔다. 롯데는 연장 10회 초 kt 마운드의 난조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에서 2득점하며 5 : 3 리드를 잡았다. 주루 실수로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된 것이 오점이었지만, 경기 흐름상 롯데의 6연승이 눈앞에 다가온 듯 보였다.  하지만 연장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윤길현이 2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