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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반전을 위한 준비 마친 롯데, 그 가능성은?







롯데가 시즌 시작 전 구상했던 팀 전력이 최근 완성됐다. 롯데는 마운드에서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 중이었던 박세웅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고 FA 외야수 민병헌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부진했던 마무리 손승락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로서는 완전체 전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롯데는 6월 12일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2 : 4로 패하며 그 의미가 퇴색하고 말았다. 롯데는 초반 2 : 0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했고 수비 불안에 겹치면서 중반 이후 실점을 거듭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올 시즌 삼성전에 유독 약한 면모를 다시 재현했고 삼성 주전 포수 강민호는 이번에도 결정적인 2타점으로 롯데에 치명상을 안겼다. 롯데는 지난 일요일 4 : 0으로 리드하던 경기가 우천으로 4회 말 노게임이 선언되는 불운에 이어 상승세를 가져올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렇게 완성된 전력으로 다시 시작하려는 롯데의 바람은 일단 제동이 걸렸다. 물론, 아직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에도 6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며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기억이 있다. 현재 그때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상황도 아니다. 문제는 가지고 있는 전력을 극대화하는 일이다. 





선발 투수진은 여유가 생겼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박세웅은 투구 후 몸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박세웅이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듀브론트, 박세웅, 레일리까지 좌우 조화를 이룬 1, 2, 3 선발진이 구성된다.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베테랑 노경은이 그 뒤를 이어가고 김원중, 송승준이 5선발로서 자리하면 로테이션은 큰 무리가 없다. 6선발 체제가 아니라면 김원중, 송승준 중 한 명이 롯데에 부족한 중반 이후 긴 이닝을 책임질 롱맨 역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불펜진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불펜진은 마무리 손승락이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는 전제를 한다면 기대감을 다시 높일 수 있다. 손승락은 5월 한 달 완벽한 모습이었지만, 두 경기 블론세이브 이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롯데는 그를 2군으로 내려보내 몸과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주었다. 손승락에게는 10일간의 휴식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승락이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롯데는 필승 불펜조 오현택, 진명호가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들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마무리 역할까지 하면서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다. 원래 자리인 7, 8회를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면 오현택, 진명호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불펜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는 구승민이 그 흐름을 이어간다면 필승 불펜진은 믿을만하다. 다만, 윤길현, 장시환 등 추격조 역할을 하는 경험 많은 투수들의 분전이 더 필요한 건 사실이다. 

팀 타선은 부상에서 돌아온 민병헌이 가세로 힘을 얻었다. 민병헌이 상위 타순에 자리하면서 롯데는 상. 하위 타선의 불균형을 조금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신본기가 홀로 분전하고 있는 허약한 하위 타선의 문제는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다. 타격에서 부진한 외국인 타자 번즈의 거취도 이제는 확실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롯데는 비상수단으로 3루수 이대호 카드를 이미 한 번 꺼내들었다. 롯데는 이를 통해 포지션 중복 등의 이유로 한 번에 활용하기 어려운 베테랑 좌타자 이병규, 채태인의 동시 선발 출전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이는 상. 하위 타선의 불균형을 더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뜩이나 불안한 수비 불안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하지만 롯데는 이런 위험에도 변화를 가져와야 할 시점이다. 

현재 롯데는 5위권과 격차가 5경기 이상이고 5할 승률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당할 승률이 필요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다는 점은 롯데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한참 떨어진 하위권에서 휴식기를 맞이한다면 그 의미가 크지 않다. 남은 6월 최대한 격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등으로 모든 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지금 시점에 상승 반전해야 하는 롯데다. 

지금 롯데는 이대로 주저앉을지 지난 시즌과 같은 반전을 할 수 있을지가 결정될 갈림길에 놓여있다. 이제는 반전을 위해 스스로 그 계기를 만들어하지만, 아직 롯데는 상승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뭔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다. 선수단의 활력도 떨어져 있다. 결국, 다시 선수들이 집중하고 힘을 모으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롯데로서는 지금이 올 시즌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상황인 건 분명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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