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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활화산 타선 롯데, 다시 반등할까?







6월 더위와 함께 롯데의 방망이가 뜨겁다. 롯데는 6월 17일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7개를 폭발시키는 등 홈런공장 SK를 장타력에서 압도하며 13 : 7로 승리했다. 롯데는 SK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고 가져가며 한 주를 4 승 2패로 마무리했다. 주중 삼성과의 3연전에서 마운드 붕괴로 팀 분위기가 침체했던 롯데는 타선이 주말 3연전 내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 추격의 가능성을 되찾았다. 

한때 선두 두산을 위협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SK는 마운드 부진과 함께 하위권 팀 롯데에게 예상치 못한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순위가 4위까지 밀렸다. 홈에서 열린 3연전에서 그들의 장점인 홈런을 앞세운 빅 볼 야구를 구현하지 못하고 도리어 롯데의 홈런포에 마운드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SK에게는 충격이 큰 연패였다.

롯데가 주말 3연전을 시작할 당시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마운드는 불펜진 전체가 난조를 보이며 역전패를 양산하고 있었고 팀 사기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이런저런 시도마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팀에 대한 팬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위권  팀 SK와의 주말 3연전을 큰 부담이었다. 더군다나 경기 장소는 SK의 홈구장 문학이었다. 롯데 마운드가 SK 타선의 화력을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롯데는 주말 3연전 내내 타선에서 무서운 폭발력을 선보였다. 4번 타자 이대호가 주춤했지만, 그를 제외한 상. 하위 타선이 모두 힘을 냈다. 6월 15일 경기가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타선이 경기 내내 득점을 양산하며 마운드 불안을 상쇄했다. 여기에 베테랑 송승준이 연투를 감행하며 4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안정시키며 티 승리에 힘을 더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14 : 6 대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이어진 6월 16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 레일리가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SK 타선을 막아내고 타선이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9득점을 지원한 데 힘입어 또 한 번의 완승을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일요일 경기마저 SK를 압도하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올 시즌 롯데의 첫 시리지 스윕이었다. 롯데는 그동안 시리즈 스윕을 할 기회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위닝 시리즈에 만족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번 SK와의 3연전에서 모든 경기에서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런 집중력은 팀 타선에 그대로 반영됐다. 결과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다. 이런 롯데 타선의 폭발력을 증폭시킨 주 요인인 외국인 타자 번즈의 환골탈퇴였다. 불과 얼마 전까지 타격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번즈는 지난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시키며 롯데 하위 타선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번즈는 배트 스피드가 살아났고 공을 보는 것에도 끈기를 보였다. 밀어치는 타격이 가능해지면서 변화구 약점도 사라졌다. 삼진 수치는 크게 낮아졌고 그 결과는 공포의 하위 타자로의 변신이었다. 

번즈가 하위 타선에서 힘을 내자 롯데 타선은 상. 하위 타선이 균형을 이루면서 더 강력해졌다. 롯데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량 득점이 가능해졌다. 물론, SK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는 점도 있었지만, 마운드 붕괴로 역전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타자들이 힘을 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도 롯데에는 희망적이었다. 

침체 분위기를 벗어난 롯데는 이번 주 kt, LG와의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에서 대결하는 kt는 지난주 힘겹게 연패에서 벗어나는 등 팀 분위기가 내림세에 있다. 롯데가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주말 3연전에서 만나는 LG는 지난 대결에서 롯데에게 시리즈 스윕 패를 안긴 기억이 있다. 그 3연전에서 롯데는 필승 불펜진이 모두 무너졌고 그 충격은 롯데가 하위권으로 완전히 추락하는 원인이 됐다. 롯데로서는 그때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롯데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마운드 불안이 해결되야 한다. 선발진은 그런대로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불펜진 사정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SK와의 3연전에서도 롯데 불펜진은 여유 있는 리드에도 불안감을 안겨주는 투구를 했다. 타선이 언제까지 폭발력을 유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할 마운드, 특히 불펜진의 분전이 절실하다. 

이렇게 타선의 대폭발로 어렵게 반전 가능성을 되찾은 롯데지만, 마운드의 불균형은 롯데가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가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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