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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16의 게시물 표시

[2016 프로야구] 한화 최진행 불명예 기억 지워낼까?

2016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각 팀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높이고 경합 포지션에서 옥석 가리기를 병행하고 있다. 연습경기 성적이 시즌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살 할 수는 없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선수라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한화 최진행에게 2015시즌은 약물 파동에 휩싸이며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최진행은 시즌 초반 도핑 검사에 금지약물이 검출되며 30경기 출전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최진행의 주장이 어느 정도 인정된 징계였지만, 그를 바라 보는 시선이 사늘해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이는 분명 선수에게 분명 불명예스러운 일이었다.  최진행은 징계 후 팀에 복귀한 이후 나름 제 몫을 했다. 최진행은 109경기에 출전하며 0.291의 타율과 18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5할을 넘어섰고 출루율도 4할을 넘었다. 타격에서만큼은 중심 타자로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약물 파동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은 2015시즌은 물론이고 그동안 쌓아온  그의 기록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일이었다.  최진행은 2010시즌 부터 한화의 중심 타자로 꾸준한 활약을 했다. 2010시즌 32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유망주의 틀을 깬 최진행은 이후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한화가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때  중심 타선에서  팀  타선을 이끄는  한화의 중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타격에서 만큼의 기량을 인정받았던 선수였다.  최진행으로서는 올 시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자신의 기량을 입증해 지난 시즌의 불명예를 지워낼 필요가 있다. 일단 스프링 캠프에서 분위기는 좋다. 타격감을 일찌감치 끌어올렸고 잔 부상에 시달리...

[2016 프로야구] 막내의 돌풍 기대 kt의 고민, 허약해진 포수진

프로야구 제10 구단 kt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넘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인식을 뒤로하고 스토브리그 기간 FA 외야수 유한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또 다른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을 영입하는 성과도 있었다. kt는 이를 통해 새로 영입한 두 선수와  기존의 이대형, 김상현에 김사연, 하준호, 오정복 등 젊은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는 강력한 외야진을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kt는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 마르테를 중심으로 지난 시즌 환골탈태 한 모습을 보여준 박경수, 재기에 성공한 베테랑 내야수 박기혁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짜임새 있는 내야진도 구축했다. 지난 시즌 야수진의 선수부족에 허덕이던 kt가 아니다.  여기에 마운드 역시 외국인 투수 3명을 활용하는 한편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영건들의 조화로 지난 시즌보다 강해질 전망이다. 정대현과 장시환, 김재윤, 엄상백에 프리미어 12 국가대표에도 선발됐던 조무근 등은 지난 시즌 쌓은 경험이 더해져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투.타에서 전력이 강해진 kt지만, 포수진은 큰 고민이다. 이는 지난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하지 않았던 고민이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터진  주전 포수 장성우의 SNS의 파문은 아직 그 후폭풍이 여전하다. 이 사건은 장성우는 물론이고 신생팀으로 새롭게 프로야구에 뛰어든 kt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kt 새로운 주전 포수로 유력한 윤요섭) kt는 장성우에게 50경기 출전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지만, 징계가 끝난 뒤에 그가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에 대한 야구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주전 포수의 공백은 올 시즌을 준비하는 kt에게는 큰 타격이다.  장성우는 시즌 중반 팀의 미래...

[2016 프로야구] 롯데 주전 경쟁보다 치열한 백업 외야 경쟁

프로야구에서  모든 선수들의 우선 목표는  소속팀의 주전이다. 하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고 그 중에서 선택된 이들의 몫이다. 항시 출전이 가능한 주전 선 수가 된다는 건 그만큼 힘든 일이다. 그 외 선수들의 한정된 1군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또 다른 경쟁을 해야 한다. 그 경쟁에서 밀리면 기약없는 2군 생활을 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1군 엔트리 진입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는 더 없이 소중한 기회다. 1, 2군 통틀어 1군 스프링캠프에 명단이 올랐다는 건 그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다만, 그 중에서도 모든 이들이 기회를 잡을 수는 없다. 비 주전 선수들의 백업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 시즌을 준비 중인 롯데의 외야 역시 주전을 제외한 백업 선수들의 엔트리 진입 경쟁이 뜨겁다. 부상으로 페이스를 늦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팀 간판 타자로 자리한 손아섭과 외국인 타자 아두치는 주전을 예약한 상황이고 늘 고민이던 좌익수 자리는 김문호가 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김문호의 자리가 확고한 건 아니다. 누구든  외야수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면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기대주에서  외야 최고참급 선수로 이우민 )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롯데 외야 자원은 앞서 언급한 3명 외에 이우민, 오현근, 김재유, 김주현, 박헌도 5명이 이름을 올렸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민하도 이 안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다. 이 중에서 유망주로 가능성을 보였던 김재유는 부상으로 중도에 캠프를 접었다. 롯데의 백업 외야수의 선택지는 당장은 4명으로 압축된다.  이 중에서 이우민은 과거 개명 전  이승화라는 이름으로 오랜 기간 롯데에서 활약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이우민이었지만, 부상과 타격에서 아쉬움...

[2016 프로야구] 삼성 구자욱, 2년 차 징크스 떨쳐낼까?

수 많은 신인들이 매 시즌 데뷔하는 프로야구지만, 그들 중 1군에서 자리를 잡는 일은 극 소수에 불과하다. 선수층이 그만큼 두꺼워졌고 외국인 선수 변수도 있다. 아마야구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도 2군에서 상당 기간 시간을 보내는 일이 허다하다. 그나마 상당수는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소리소문 없이 선수 생활을 접는 일도 많다.  삼성 구자욱은 전략적 선수 육성의 성공사례였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일찌감치 군 입대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1군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삼성은 팀의 기대주 구자욱에 게 퓨쳐스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게 하는 한 편, 선수로서 큰 짐을 덜 수 있도록 했다.  2015시즌 1군에서 첫 시즌을 보낸 구자욱은 성공적이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구자욱은 116경기 출전에 0.349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143개의 안타, 57타점을 기록하며 젊은 바람을 일으켰다. 세부 성적도 준수했다.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파워를 보였고 17개의 도루로 기동력이 있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5할이 넘는 장타율과 4할이 넘는 출루율, 0.330의 득점권 타율까지 구자욱은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수비에서도 내.외야를 오가며 팀 기여도가 높았다.  이런 활약 속에 구자욱은 넥센의 홈런 때리는 유격수 김하성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정규리그 신인왕의 영광까지 안았다. 이런 성공과 더불어 구자욱은 수려한 외모로 많은 팬의 시선을 받는 선수였다. 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해외리그 진출 활발해지면서  스타 부재의 우려가 커진 우리 프로야구에서 구자욱은 떠오르 는 스타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변혁기에 있는  삼성으로서는 구자욱과 같은 젊은 선수가 존재가 소중하다.  삼성은 지난해 정규리그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해외 원정도박 파문과 팀 간판 선수였...

[2016 프로야구] 반전의 FA 심수창, 한화에서 비상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선수에게 FA 계약은 일생일대의 기회다. 장기간 주전급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해야 하고 외부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록들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막상 FA가 되었을 때 시장의 상황 등 변수도 작용한다. 이런 탓에 FA 계약은 몇몇 소수의 스타급 선수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스타급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은 보상 선수 규정에 묶여 팀 이동의 기회가 극히 제한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FA 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은 여전했다. 하지만 예외도 있었다. 롯데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심수창은 예상치 못한 FA 계약 사례였다.  심수창은  2015시즌 롯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롯데 마운드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의 남긴 기록은 4승 6패 5세이브 3홀드 방어율 6.01으로 그리 좋지 않았다. 통상 기록 역시 33승 61패 10세이브 방어율 5.29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평범 이하의 성적이라 해도 될 정도였다.  (심수창 한화에서 비상할 수 있을까?) 대신 심수창은 그동안 불운의 투수로 더 알려져 있었다. LG, 넥센, 롯데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좌절하는 일이 많았다. 2006시즌 LG의 선발 투수로 10승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이후 선발과 불펜의 오가는 과정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트레이드로 넥센으로 팀을 옮겼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등판 기회마저 크게 줄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될듯될듯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5시즌 심수창은 드디어 반전의 가능성을 보였다.  투구폼에 변화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투구 스타일을 만들었다. 직구의 스피드가 올라갔고 장기인 포크볼의 위력을 높일 수 있었다....

[2016 프로야구] 롯데 불펜 운명 짊어진 베테랑 트리오

그 어느 때보다 상.하위 팀 간 순위 이동 가능성이 커진 2016 프로야구, 롯데는 순위 상승 가능성이 큰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력에서 전력 누수가 없고, 마운드의 약점도 상당 부분 메웠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떨어지는 기동력 문제가 있지만, 지난해 팀 홈런 2위를 기록했을 만큼 강해진 타선에 풍부해진 선발 투수자원, 여기에 한층 강해진 불펜진, 달라진 프런트까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사실이다.  이런 롯데에 있어 불펜진 강화는 큰 호재라 할 수 있다. 지난 스토브리 기간 FA 계약으로 영입한 손승락, 윤길현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정상급 불펜 요원이다. 30대로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지났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최근 수년간 손승락, 윤길현은 큰 부상 없이 꾸준함을 보였다. 지난 시즌 롯데 불펜의 난맥상을 고려하면 두 투수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전력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손승락, 윤길현의 합류로 롯데는 과거 특급 마무리 투수였던 정대현과 더불어 경기 후반 강력한 마무리 투수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이기는 경기 7회부터 가동될 가능성이 큰 윤길현, 정대현, 손승락의 승리 불펜조는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특히, 지난 시즌 막판 제 기량을 되찾은 정대현이 이어진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서 한층 더 안정된 투구를 했다는 점은 불펜 운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렇게 뒷문이 강해지면서 롯데는 기존 불펜 투수들을 보다 편안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잠수함 김성배를 시작으로 좌완 강영식, 이명우 등 베테랑 투수들과, 젊은 불펜투수 이성민 등을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이어지던 중구난방식 불펜 운영이 사라지게 됐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던 홍성민의 부상이 아쉽지만, 롯데 불펜진은 다양성과 함께 경쟁력을 갖췄다.  물론, 이는 승리 불펜...

[2016 프로야구] 느려서 강했던 두산 유희관, 더 강해질까?

흔히 야구에서 잘 던지는 투수의 이미지는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연상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 프로야구 팬들은 느린 직구와 더 느린 변화구로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올라선 선수를 만날 수 있었다. 두산의 좌완 선발 투수 유희관이 그 선수였다. 유희관은 언뜻 보기에도 타자들에 위압감을 투수가 아니다. 아주 큰 키도 아니고 단단한 근육질 몸매도 아니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130킬로 언저리를 맴돈다. 좌완 투수라는 장점을 제외하면 나날이 타자들의 힘과 기술이 발전하는 프로야구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투수 유형이다.  하지만 유희관은 두산의 선발 투수로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8승 5패, 방어율 3.94를 기록하며 또 다른 좌완 선발 장원준과 더불어 두산 선발진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난에 시달렸던 두산이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유희관이 두산 선발진에서 꾸준함을 유지했다는 점이었다.    유희관은 투구 내용에서도 리그 정상급 투구로 손색이 없었다. 우선 투구 이닝에 있어 189.2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30경기 등판에 퀄리티 스타트는 17번을 달성했다. 126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동안 볼넷은 44개에 불과할 정도로 뛰어난 제구를 과시 했다. 피 홈런 23개가 아쉬웠지만, 유희관은 이기는 법을 아는 투수였다. 무엇보다 지난 3년간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돋보인 유희관이었다.  이런 유희관의 성공을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가 2013시즌 두산의 선발진에 합류에 시즌 10승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 그의 느릿느릿한 구질에 타자들이 적응하지 못한 탓이 크다는 평가가 많았다. 타자들이 그를 분석하고 맞춤 대응을 하면 공략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유희관은 특유의 느릿느릿한 투구로 승승장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