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반기 치열했던 5위 경쟁에서 넥센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넥센은 7월 11일 한화전에서 22 : 8로 대승하며 전반기 5할 이상의 승률과 함께 5위 자리를 확정했다. 아직 후반기 일정이 남아있지만, 넥센으로서는 여러 악재들을 이겨내고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넥센의 올 시즌은 파란만장했다. 이장석 구단주의 법정 다툼은 그의 구속으로 이어졌고 구단 지분을 둘러싼 갈등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구단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 이에 더해 주력 선수들의 일탈과 그에 따른 전력 공백, 과거 트레이드 과정에서 밝혀진 금전 거래 사실 등, 구단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 여론은 선수단에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외적인 어려움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는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 어렵게 했다. 팀의 주전 내야수 서건창은 장기 부상으로 복귀가 요원하고 지난 시즌 신인왕 이정후는 거듭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4번 타자 박병호도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완벽한 몸 상태라 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상당수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어려움과 함께 넥센 선수단을 더 힘들게 하는 일은 불투명한 미래였다. 올 시즌 이후 구단의 모습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분명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었다. 현재 그들의 메인 스폰서인 넥센과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연장이 불투명하고 이는 재정적 위기를 불어올 수밖에 없다. 구단 매각에 대한 소문이 있지만, 구단 내부의 복잡한 사정은 그마저도 추진하게 어렵게 하고 있다.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들뿐이다. 넥센은 그 과정에서도 전력을 짜내며 버티고 또 버텼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로 영입했던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영건 최원태가 에이스 역할을 하며 그 공백을 메웠다. 올 시즌 2년 차 외국인 투구 브리검도 한층 안정된 투구로 원투 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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