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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악재 딛고 중위권 경쟁에서 앞서가는 넥센







프로야구 전반기 치열했던 5위 경쟁에서 넥센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넥센은 7월 11일 한화전에서 22 : 8로 대승하며 전반기 5할 이상의 승률과 함께 5위 자리를 확정했다. 아직 후반기 일정이 남아있지만, 넥센으로서는 여러 악재들을 이겨내고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넥센의 올 시즌은 파란만장했다. 이장석 구단주의 법정 다툼은 그의 구속으로 이어졌고 구단 지분을 둘러싼 갈등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구단의 신뢰도에 금이 갔다. 이에 더해 주력 선수들의 일탈과 그에 따른 전력 공백, 과거 트레이드 과정에서 밝혀진 금전 거래 사실 등, 구단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 여론은 선수단에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외적인 어려움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는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 어렵게 했다. 팀의 주전 내야수 서건창은 장기 부상으로 복귀가 요원하고 지난 시즌 신인왕 이정후는 거듭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4번 타자 박병호도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완벽한 몸 상태라 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상당수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어려움과 함께 넥센 선수단을 더 힘들게 하는 일은 불투명한 미래였다. 올 시즌 이후 구단의 모습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분명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었다. 현재 그들의 메인 스폰서인 넥센과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연장이 불투명하고 이는 재정적 위기를 불어올 수밖에 없다. 구단 매각에 대한 소문이 있지만, 구단 내부의 복잡한 사정은 그마저도 추진하게 어렵게 하고 있다.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들뿐이다. 

넥센은 그 과정에서도 전력을 짜내며 버티고 또 버텼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로 영입했던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영건  최원태가 에이스 역할을 하며 그 공백을 메웠다. 올 시즌 2년 차 외국인 투구 브리검도 한층 안정된 투구로 원투 펀치 역할을 하고 있다. 부상을 털어낸 한현희도 선발 투수로서 이닝 이터 역할을 해주며 힘을 실어주었다. 여기에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해커는 아직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KBO 리그에서 오랜 경험이 있는 만큼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선발 투수진의 분전은 여전히 불안한 불펜진의 문제를 조금은 덜어주고 있고 넥센이 5할 승률을 유지하는 데 버팀목이 되고 있다. 

팀 타선도 주전들의 공백을 백업 선수들의 잘 메워주면서 타 팀에 밀리지 않는 힘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선수층이 두터워지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 최근 주전 선수들의 복귀하면서 전력 가용 폭리 넓어지고 내부 경쟁도 촉진되고 있다. 이 과종에서 김규민, 송성문, 김혜성 등 젊은 선수들의 존재감을 높였다. 베테랑 이택근은 어려운 시기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며 필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시즌 초반 주춤하던 외국인 타자 초이스의 방망이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난 시즌 후반기 면모를 되찾아 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려운 구단 사정이 선수단을 오히려 더 결속시키고 팀워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불안정한 전력은 상위권 도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지만, 하위권 추락의 위험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넥센은 전반기 하위권 추락의 위기를 극복해내며 승패 마진을 5할에 맞춰놓았다. 현시점에서는 전력 플러스 요소가 있는 후반기가 더 기대되는 넥센의 전력이다. 

물론, 불안한 미래는 선수단이 올 시즌 내내 짊어져야 할 짐이다. 당장 해결될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온 힘을 다하고 있고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하위권에 밀려 있는 구단들과 비교해 크게 열악한 여건이지만, 전반기 넥센은 야구는 선수들의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힘겨움의 연속인 넥센이 올 시즌 이를 극복하고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남은 시즌이 기대된다. 

사진,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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