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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롯데 계속되는 상위권 대결 고비 넘을까?








8월 들어 끈기와 뒷심의 팀으로 변모한 롯데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주 5승 1패로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4위 LG와의 승차는 없다. 반경기 차 6위 넥센과 최근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5할 승률에 복귀한 7위 SK의 추격이 신경 쓰이지만, 7위로 8월을 시작한 롯데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변화라 할 수 있다. 

롯데는 8월을 시작하는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할 때만 해도 올 시즌이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지만, 이후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집중하고 있고 역전 드라마를 연일 연출했다. 역전승이 쌓이면서 팀 분위기도 이전과 달리 활력을 되찾았다. 선수들 모두 동료들의 플레이를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진정 하나의 팀이 된 모습의 롯데다. 

전력적인 면에서도 선발 마운드가 5인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면서 안정감을 주고 있고 롯데의 약점 중 하나였던 불펜진이 후반기 완전히 달라졌다. 타선은 기복이 있지만, 중요할 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수 쌓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상. 하위 타선의 불균형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투. 타의 균형을 바탕으로 롯데는 매 경기 왠지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를 하고 있다. 




이런 롯데에 이번 주 그리고 8월 말까지 일정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주 KIA 전을 시작으로 넥센, LG, 두산, NC 등 상위권 팀들과 2연전을 연달아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승부 결과가 좋다면 순위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힘들게 올라선 중위권 경쟁자의 자리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최근 롯데가 접전의 경기를 계속하면서 선수들 전체가 체력적으로 지쳐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당장 롯데는 이번 주 6경기가 중요하다. 선두 KIA와의 2연전은 KIA 양현종, 헥터 두 에이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두 선발투수는 KIA의 승리 가능성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선발 카드다. KIA로서도 최근 다소 쳐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2위권 팀들의 추격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그만큼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높은 KIA다. 상대 전적도 롯데는 KIA에 4승 8패로 열세다. 

하지만 롯데는 KIA와의 가장 최근 3연전을 스윕 하면서 절대적인 열세를 어느 정도 상쇄했다. 지금의 롯데 팀 분위기라면 일방적으로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롯데로서는 팀 타선이 많은 득점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KIA 원투 펀치와 맞대결하는 린드블럼, 레일리 두 외국인 선발 투수의 호투가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롯데는 1승 1패면 만족할 수 있는 대진이다. 

KIA전 고비를 넘기면 롯데는 길었던 원정을 끝내고 이번 주 남은 4경기를 홈에서 할 수 있다. 올 시즌 롯데는 홈에서 31승 2무 21패로 강세를 보였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홈에서 롯데는 LG, 넥센과 대결한다. 먼저 만나는 LG는 앞서 언급한 대로 8월 초 롯데에 아픈 3연패를 안긴 팀이다. 당시 롯데는 매 경기 접전을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를 연속해서 당했다. 롯데로서는 치명적인 3연패였다. 

롯데는 당시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다. 열광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는 홈에서 경기를 한다는 점도 롯데에는 호재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나설 송승준, 박세웅, 두 토종 선발 투수들이 LG 좌타선을 잘 봉쇄할 필요가 있다. 에이스 허프가 돌아온 LG 선발 마운드가 단단해진 만큼 타선이 LG 선발 투수들의 상대로 어떤 공격력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LG전 이후 주말에 만나는 넥센은 최근 롯데가 연승을 하면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상대다. 롯데 8월 초 LG와의 3연전 전패로 순위 경쟁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넥센과의 3연전 전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지난주 원정 2연전에서도 접전 끝에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넥센전 연이은 승리로 롯데는 순위 상승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넥센으로서는 또다시 롯데 순위 경쟁의 도우미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높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넥센이 반경기차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롯데로서는 국내 복귀 이후 일주일 사이 두 번의 선발 등판을 하는 린드블럼이 어떤 투구를 할지가 관심사고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은 김원중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승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전에 또 다른 순위 경쟁팀 LG와의 맞대결 이후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전 경기에서 전력 소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넥센이 2위 두산전을 치르고 긴 이동을 한 이후 대결이라는 점이 롯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한주 고비를 넘긴다 해도 롯데는 두산, NC와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한 마디로 어느 팀도 만만하지 않은 숨 쉴 틈 없는 일정의 연속이다. 가뜩이나 접전의 경기가 많아지면서 거의 매 경기 접전을 펼치고 롯데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에서 롯데는 어느 경기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팀 상승 분위기와 강한 의지로 버티고 있지만, 한 번 상승세가 꺾이면 연패에 빠질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롯데로서는 현명한 경기 운영, 즉,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상승 분위기기를 유지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꼭 잡아내야 한다. 막판 스퍼트를 할 시점인 건 분명하지만, 오버페이스를 한다면 시즌 막판이 힘겨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상위권 팀들과의 6연전은 롯데의 관리 능력을 시험받는 일정이라 할 수 있다. 코치진의 역량이 그만큼 중요하다. 롯데가 계속되는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 고비를 얼마나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지 이는 롯데의 올 시즌 순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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