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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6연승으로 후반기 시작한 NC, 1위 경쟁 다시 불붙이나?







KIA의 독주가 예상되던 프로야구 판도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1위로 전반기를 마쳤던 KIA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2위 NC의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KIA의 연패와 달리 2위 NC는 후반기 시작 이후 연승으로 1위 추격의 가능성을 다시 찾은 모습이다. 

NC는 한화, SK로 이어지는 6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그 6경기에서 NC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팀 타선에 큰 힘이 됐다. 중심 타자들인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 박석민이 건강하게 라인업에 합류했고 베테랑 이호준도 1군에 합류했다. 부상 선수들이 끊이지 않았던 NC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후반기를 시작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SK전에서는 더 강한 공격력으로 SK를 압도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SK는 3경기 내내 초반 많은 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그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초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SK는 경기를 제대로 풀어갈 수 없었다. 






NC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KIA는 올 시즌 상대 전적 8승 1패의 절대 우위를 유지하던 롯데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우울한 주말을 보냈던 그것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 앞에서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했다. 롯데 마운드가 강했던 탓도 있지만, KIA는 주말 3연전 내내 팀 타선이 부진했다. KIA는 양현종, 팻딘, 헥터까지 가장 강한 선발진을 가동했지만,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후반기 막바지 KIA에 3연패 당하며 1위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던 NC로서는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났다. 전반기 한때 KIA와 공동 1위 자리에까지 올랐던 NC는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며 3위권 팀의 추격을 의식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투.타에서 주력 선수들의 부상 이탈 공백이 크게 작용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맨쉽이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고 박민우, 박석민, 이호준, 스크럭스 등 주력 타자들이 차례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팀 선발 마운드와 강점이 공격력 약화를 초래했다. 선발투수진의 약점을 불펜진의 힘으로 메웠지만, 이른 무더위에 불펜진은 일찍 지치고 말았다. 팀 타선 역시 한계를 드러냈다. 전반기를 마감하는 시점에 NC는 투.타의 불균형이 극심해졌다. 당연히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대진도 불운했다. NC는 전반기 막바지 LG, 두산, KIA와 차례로 상대했다. 팀 분위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최악의 대진이었다. 다행히 LG, 두산전은 장맛비로 몇 차례 경기가 취소되며 한숨을 돌렸지만, 선수 전원이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던 KIA와의 3연전 고비는 넘지 못했다. KIA전 시리즈 3연승으로 공동 1위까지 올랐던 NC는 도리어 3연패 당하며 1위 추격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팀 전체 분위기가 크게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NC에 올스타전 휴식기는 큰 도움이 됐다. 이 기간 NC는 완성된 팀 전력을 다시 만들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1위 추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대진도 나쁘지 않다. 이번 주 NC는 삼성, kt까지 하위권 팀들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삼성의 경기력이 살아났다고 하지만, 삼성은 마운드에 문제가 여전하고 kt는 최하위로 쳐진 이후 팀 전체 분위기가 내림세에 있다. NC의 연승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이다. 

KIA는 주말 3연전 전패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SK, 두산과 만만치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 주말과 같은 팀 타선이 부진이 이어진다면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NC로서는 4경기 차가 부담이긴 하지만, 이번 주 1위 추격의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NC가 지금의 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운드가 더 안정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상 복귀 후 제 컨디션이 아닌 맨쉽의 제 자리를 찾아야 하고 다소 힘이 떨어진 불펜진에 여유를 줄 수 있도록 선발 투수들이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타선의 힘에 의존하는 상승세는 분명 한계점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올 시즌 부진했던 이재학의 지난 일요일 경기 호투는 NC에 큰 의미가 있다. 

NC는 맨쉽, 해커 두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에 구창모, 장현식, 이재학까지 젊은 토종 선발진이 이를 뒷받침 하는 선발 마운드 구성이다. 제구에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좌완 강윤구도 선발 자원 중 하나다. 결국, 이 선발진의 얼마나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유지할지가 1위 추격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NC가 일찌감치 굳어지는 듯 했던 1위 경쟁을 다시 뜨겁게 할지 이는 7월 마지막 주 프로야구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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