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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순위 경쟁 그 끝을 향해가는 정규 리그







2017 프로야구 정규 시즌 일정이 마무리됐다. 10개 구단은 앞으로 우천순연된 경기를 포함한 잔여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각 구단의 잔여 경기는 10경기 안팎이다.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될 시점이지만, 한화, 삼성, kt의 세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만 확실해졌을 뿐이다. 1위 KIA부터 7위 넥센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 당연히 포스트시즌 대진표도 확정되지 않았다. 

1위 KIA는 불펜 난조가 여전히 고민이지만, 1위 자리를 어느 정도 굳혔다. 2위 두산과의 차이는 3.5경기 차로 유지되고 있고 두산보다 3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불펜진을 포함해 선발진까지 마운드의 힘이 떨어졌지만, 타선이 되살아나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특히, 지난주 최하위 kt의 매서운 고춧가루를 피해 2연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시즌 중반 깊은 부진에 빠졌던 젊은 선발 투수 임기영이 컨디션을 찾아가면서 헥터, 양현종, 팻딘, 임기영으로 이어지는 4인 선발이 다시 단단해지고 있는 KIA다. 의존도가 큰 선발 투수들의 휴식을 위해 KIA는 정규리그 우승이 절실하다. 이번 주 KIA는 홈에서 모든 경기를 하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 면면이 5위 경쟁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SK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2위 두산, 최하위지만 9월 상승세에 있는 kt, 마음을 비우고 경기력이 좋아진 한화까지 만만치 않다. KIA로서는 최소한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위 두산은 1위 추격이 다소 힘들어졌다. 대신 3위 NC에 4경기 차 앞서며 사실상 2위를 굳혔다. 두산으로서는 이번 주 KIA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1위 추격의 불씨는 되살릴 수 있다. 주 초 롯데 NC와 잇따라 대결하는 것이 부담이다. 두산은 이번 주 연승을 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 대비로 팀 운영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지쳐있고 주전들의 휴식도 필요하다. 두산은 단기전에 강점이 있는 만큼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두산으로서는 부상 방지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3위 NC는 상황이 복잡해졌다. 4위 롯데가 그들을 반 경기 차로 추격해왔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NC의 마운드가 붕괴됐다는 점이다. 최근 경기에서 NC는 6경기 연속 두자릿 수 실점을 하면서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선발 투수들은 대부분 초반 대량 실점했다. 외국인 투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나마 원투 펀치 역할을 해야 할 외국인 투수 해커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불펜진은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로 힘을 잃었다. 타선이 되살아난 것이 긍정적이지만, 마운드가 대량 실점하는 탓에 매 경기가 힘겹다. 

잔여 경기 일정이 드문드문 남은 것이 NC에는 다행스럽다. 하지만 이번 주 NC는 2위 두산에 이어 5위 경쟁 중인 LG와 2연전이 있다. LG는 상당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마운드 사정이라면 LG의 약한 타선도 결코 만만치 않다. NC로서는 중간중간 휴식일이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한때 1위 자리를 노릴 정도였던 팀이 3위 자리도 지키기 버거워진 현실이 선수들에게 상실감으로 다가온다면 남은 일정도 쉽지 않다. 

4위 롯데는 4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주 5위 SK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두 번의 승리로 롯데는 5위권에 5경기 차 앞서게 됐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중위권 경쟁 속으로 다시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 팀 분위기도 급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잡아야 할 경기를 반드시 잡고 가는 등 승리에 대한 열의와 집중력이 여전하다. 

롯데는 반경기차로 따라붙은 3위 자리를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물론, 무리하게 3위 노리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롯데는 젊은 에이스 박세웅의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게 하면서 휴식을 줬다. 결코 무리하지 않겠다는 신호다. 하지만 레일리, 린드블럼, 송승준까지 선발 투수들이 컨디션이 잘 유지되고 있다. 잔여 경기에서 상당한 강점이다. 불펜진도 역할 부담이 잘 이루어지면서 과부하를 막고 있다. 타선은 상. 하위 타선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주 롯데는 2위 두산을 시작으로 한화, 넥센과 대결한다. 두산은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지만, 항상 힘든 상대다. 한화는 올 시즌 접전이 많았고 넥센은 절대 우위에 있지만,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로서는 이번 주 2승 1패 이상을 한다면 3위 자리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화요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하는 김원중이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투구를 할 수 있을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5위 경쟁은 SK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지난주말 롯데전 2연패로 추격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6위 LG는 그 사이 SK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G는 SK보다 무려 7경기를 더 남겨주고 있다. 높은 승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LG에는 희망적인 부분이다. SK로서는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SK는 이번 주 1위 KIA와 2경기만 치른다. 마운드 총력전으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켈리, 다이아몬드, 박종훈까지 선발 진에 제외하고 불펜진의 불안이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타선은 여전히 홈런 군단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항상 폭발할 수 있는 건 아니다. SK는 화요일 KIA 에이스 양현종을 넘어서는 것이 우선 과제다.

6위 LG는 이번 주 6경기를 치러야 한다. kt, 한화와의 잠실 경기에 이어 삼성과의 대구 2연전, NC와의 마산 2연전까지 많은 이동 거리를 감수해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다.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많다는 점이 희망적이지만, 주말 2위 NC와의 2연전을 부담이다. LG는 하위권 팀과의 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이번 주 LG는 최소 4승 2패 이상이 필요하다. 허프, 소사, 차우찬, 류제국 등 선발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7위 넥센은 5위 경쟁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잔여 경기도 5경기에 불과하고 모든 경기가 원정이다. 사실상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런 연승을 할 수 있는 팀 분위기가 아니다. 마운드 사정은 선발과 불펜진 할 것 없이 최악이고 공격력도 들쑥날쑥이다. 넥센은 이번 주 kt, 롯데와의 2경기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그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진행형이다. 이번 주가 지나도 그 윤곽이 확실해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주 순위 경쟁에서 어느 팀이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 ,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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