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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개막전 2연패 롯데, 이어지는 험난한 3월 여정








2018 프로야구에서 상위권을 기대하고 있는 롯데의 시즌  시작이 순조롭지 못하다. 롯데는 SK와의 프로야구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첫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는 제1선발 듀브론트가 개막전에 나섰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 2차전에 선발로 나선 신예 윤성빈은 프로 데뷔 첫 등판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타선이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SK는 롯데전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건재를 확인했고 불펜진이 지난 시즌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개막 2연전에서 홈런으로 결승 득점을 하면서 홈런 군단의 위력도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SK는 롯데와의 개막 2연전 연승을 발판으로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kt, 한화와의 연속 대결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였다. 

사실 롯데는 개막전을 우려 속에 맞이했다. 스프링캠프 기간과 시범경기 기간 롯데는 실전 경기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기 감각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제2선발 투수로 활약해야 할 박세웅이 개막을 얼마 안 남긴 시점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롯데가 구상했던 5인 로테이션이 시작부터 엉키고 말았다. 롯데는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윤성빈을 선발 투수로 전격 발탁했지만, 아직 박세웅의 자리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첫 등판에서 윤성빈은 첫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어려움 속에도 대량 실점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구위나 제구는 아직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다. 윤성빈으로서는 다음 등판을 기약할 수 있었다는 점은 큰 수확이었다. 롯데는 윤성빈보다는 우리 프로야구에서 첫 선을 보인 에이스 듀브론트의 부진이 더 아쉬웠다. 듀브론트는 SK 에이스 켈리와의 맞대결에서 내용적으로 밀리는 투구를 했다. 구위나 제구 모두 불만족스러웠다. 포수와의 호흡, 수비 실책 등 요인이 있었지만, 에이스다운 투구는 아니었다. 아직은 리그 적응과 함께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였다. 

선발 투수들의 불안감과 함께 롯데는 불펜진도 컨디션이 격차가 있었다. 롯데는 올 시즌 불펜진에서만큼은 질적으로 양적으로 상당히 강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스프링캠프 기간 엔트리 진입 경쟁이 치열했다. 이 경쟁을 통해 롯데는 다수의 새로운 얼굴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했다. 하지만 이들의 투구 내용이 모두 좋지 않았다. 

개막전 세 번째 투구로 등판한 진명호는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2차전 등판한 김대우와 구승민 역시 홈런포를 허용하며 2점 차를 유지하며 추격 여지를 남기고 있었던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시범 등판의 성격도 있었던 시즌 첫 등판의 결과고 좋지 않았다는 점은 앞으로 승부처에서 이들을 활용하는 것을 망설이게 할 수도 있다. 

마운드와 함께 야수진도 아직 정리가 필요해 보였다. 민병헌이 가세한 외야진은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의 공격력은 아쉬움이 있었다. 상위 타선에 자리한 손아섭, 민병헌, 전준우가 타격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중심 타선의 이대호, 채태인, 번즈도 득점권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 와중에서 하위 타선에 자리한 신인 한동희가 매서운 타격과 깔끔한 수비로 그를 전격 주전을 발탁한 코치진의 선택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점은 큰 위안이었다. 롯데 타선은 한동희의 분전에도 전체적을 집중력에서 문제를 보였다. 주전들의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느낌이었다. 

여기에 이제는 모든 야구팬들이 알고 있는 롯데의 포수 고민도 여전했다. 롯데는 나원탁을 주전으로 선택하여 기회를 주었지만, 아직은 경험이 필요한 나원탁의 모습이었다. 투수 리드와 도루저지 블로킹 등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이었고 만만치 않은 타격으로 하위 타선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풀타임 주전을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롯데의 개막 2연전은 뭔가 어수선하고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다. 롯데는 SK와의 개막 2연전 이후 두산, NC로 이어지는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개막전에서 삼성에 일격을 당했지만, 2차전에서 0 : 4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이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NC는 왕웨이중, 베렛 두 외국인 투수가 호투하며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원정 3연전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홈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이동거리 역시 부담이다. 롯데는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 레일리를 시작으로 송승준, 김원중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레일리는 두산전에 강점이 있었고 잠실 경기에서 강했다.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이기도 하다. 

레일리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할 수 있다면 팀 분위기를 다시 새롭게 할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송승준, 김원중 두 선발 투수들이 시범경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칫 연패가 길어질 우려도 있다. 롯데는 NC와의 홈 개막 3연전에서 NC의 외국인 원투 펀치를 다시 만나야 한다. 아직 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산 넘어 산의 형국이다. 

롯데로서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로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두산의 3~5선발인 후랭코프, 유희관, 이용찬 라인은 결코 만만치 않다. 레일리를 제외하면 송승준, 김원중이 이들보다 우위에 있다 할 수 없다. SK와의 개막 2연전에서 팀 타선의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남은 경기수가 많다고 하지만, 롯데의 시즌 초반이 쉽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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