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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KIA 타선 강화의 필수 조건, 건강한 김주찬





지난 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던 KIA는 팀 리빌딩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KIA 전력 곳곳에는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베테랑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시즌 선전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을 베테랑들에게는 더 큰 의욕을 가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KIA는 수년간 이루지 못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 노에시와 지난 프리미어 12 대한민국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한 스푸루일 두 외국인 투수는 기존의 양현종, 윤석민 두 토종 원투 펀치와 더불어 강력한 선발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불펜진은 마무리 윤석민의 선발 전환이 부담이지만, 지난 시즌 기량 발전을 이룬 심동섭, 한승혁, 박준표, 홍건희 등 젊은 투수에 최영필, 김병현, 김광수 등 베테랑들의 조화가 나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KIA가 더욱 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타선에서 더 큰 역할이 필요하다. KIA 타선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의 이유로 아쉬움이 많았다. 2009시즌 우승 당시 강력한 타선은 옛말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타자 브랫필이 분전했지만, 여타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이는 마운드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했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밀린 중요한 원인이었다. 







올 시즌 KIA가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타선의 분전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주축 선수들의 시즌 내내 꾸준함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KIA에서는 FA 4년 차를 맞이하는 김주찬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다. 


김주찬은 2013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롯데에서 KIA로 전격 이적했다. 김주찬은 KIA에서 3년간 3할대의 타율과 그의 장점인 도루 능력, 업그레이드된 장타력까지 더해 팀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을 퇴색하게 하는 중요한 결격 사유가 있었다. 경기 출전수가 문제였다. 해마다 계속되는 부상이 그 원인이었다. 


2013시즌 부상으로 47경기 출전에 그친 김주찬은 2014시즌 100경기 출전으로 부상의 그림자를 어느 정도 지워내는 듯 했지만, 지는 시즌 98경기 출전에 머물고 말았다. 단 한 번도 풀 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KIA 타선에서 김주찬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상당했다. 그렇기 그의 잦은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98경기 출전에 1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자로서의 면도도 과시했던 터라 안타까움이 더했다.  


올 시즌 FA 4년 차를 맞이하는 김주찬은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고 팀에서는 고참급 선수가 됐다. KIA 라인업에서 김주찬은 이범호 등과 더불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가 됐다. 높아진 위상만큼 그 책임의 무게도 더한 김주찬이다. 


역시 관건은 부상 관리다. 김주찬은 역동적인  베이스 러닝과 공격적인 타격이 장점이었지만, 그 덕분에 부상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됐던 것도 사실이었다. 김주찬은 지난 시즌 2004시즌 부터 이어오던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하지 못하고 8개의 도루에 그쳤다. 부상의 원인이 컸지만, 그 스스로 도루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대신 김주찬은 타격에 더 집중했고 장타력과 타점 생산능력, 출루율에서 더 나는 성적지표를 만들며 새로운 유형의 타자로 변신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도 김주찬은 KIA의 주축 타자다. 지난해 주춤했지만, 여전히 그의 도루 능력이 살아있고 타격에는 힘이 더 붙었다. 테이블 세터에서 중심 타선에서도 그 역할이 기대되는 김주찬이다. KIA에서 3년간의 성적은 그의 타격 능력을 의심치 않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관건이다. 일단 동계훈련 기간 김주찬은 부상 소식 없이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주찬이 올 시즌에는 부상 걱정을 덜어낼 수 있을지 그의 건강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KIA의 성적도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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