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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맹타 문규현, 오승택, 뜨거운 주전 유격수 경쟁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 주전 유격수 자리를 향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켜오던 베테랑 문규현과 지난해부터 가능성을 보인 오승택이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석 수가 아직 많지 않지만, 문규현은 0.429, 오승택은 0.444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롯데 타선에서 가장 좋은 수치다. 롯데는 번갈아 이들을 기용하며 주전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주전 기회를 잡기 위해 한 치의 양보가 없는 모습이다. 


문규현은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수비가 강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문규현은 타격 부진과 함께 장점인 수비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불의의 부상으로 후반기를 날렸지만,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상당한 능력을 보였던 2014시즌의 기억이 퇴색됐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많았다. 문규현은 지난 시즌 105경기에 출전하면서 타율 0.245, 2홈런, 25타점에 그쳤다. 11개의 수비 실책도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수치였다. 이런 부진은 그의 입지를 흔드는 일이었다.




(지켜야 하는 남자 문규현)


이런 문규현에 오승택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오승택은 아직 20대의 젊은 선수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군 제대후 본격적덕으로 1군에 이름을 알린 오승택은 지난 시즌 122경기로 출전 경기수를 늘렸다. 타격에서 오승택은 0. 275의 타율에 8홈런, 43타점을 문규현보다 비교 우위를 보였다. 


오승택은 유격수를 물론이고 내야 각 포지션을 소화하는 전천후 활약했다. 하지만 무려 19개에 이르는 실책이 문제였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승택은 특히, 송구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이는 롯데가 그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오승택이 수비에서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주전 유격수로 자리할 가능성이 컸다.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도 오승택의 주전 유격수 가능성이 높았다. 


오승택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롯데 유격수 경쟁에서 문규현이 타격에서 선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런 문규현과 경쟁하는 오승택은 수비에서 아직 실책 없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두 선수가 각자의 단점을 보완한 모습이다. 이는 시범경기 내내 경쟁이 이어질 것을 의미한다. 


롯데의 내야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3루수 황재균, 테이블 세터진 기용이 유력해지고 있는 2루수 정훈이 거의 붙박이로 자리하고 있다. 1루수는 박종윤이 주전으로 우선시되고 있다. 지명타자 최준석, 김상호, 박헌도 등도 1루로 기용될 수 있는 자원이지만, 큰 틀이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아직 경쟁체제에 있는 건 문규현과 오승택이 경쟁하는 유격수 자리다. 이 경쟁이 두 선수 모두에 긍정의 자극제가 된다면 올 시즌 롯데 내야진은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다. 베테랑 문규현과 젊은 패기넘치는 오승택은 조합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 중 누군가는 주전으로 또 한 선수는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아직은 시범경기 초반이고 시즌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두 선수 모두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는 건 상당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만큰 두 선수에게 이번 시범경기는 절실하다. 문규현은 그동안 지켜왔던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고 오승택은 주어진 기회를 살려야 하는 처지다. 신.구의 대결이 펼쳐지거 있는 롯데 유격수 경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남은 시범경기에서 롯데에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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