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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괴물 모드 회복, NC 상위권 도약 중심 테임즈






승률 7할을 넘기며 선두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두산의 순위 싸움에서 1강의 위치를 공고하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시즌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NC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NC는 5월 한 달 승수를 부지런히 쌓았고 26승 1무 18패의 기록으로 2위로 올라섰다. 아직 1위 두산과의 격차가 6.5경기에 이르지만, 선발 마운드가 의도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 큰 의미가 있다. 


NC의 5월 선전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역시 강타선의 부활을 들 수 있다. 4월 한 달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던 NC 타선은 5월 들어 폭발력을 회복했다. 팀 타격 지표에서 NC는 1위 두산에 이어 팀타율 2위를 기록하고 있고 각종 지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팀타율 3할을 넘기고 있는 1위 두산 타선이 워낙 강력한 탓이지 NC의 5월 타선은 분명 뜨겁다. 


이런 NC 타선의 선봉에 있는 선수는 역시 부동의 4번 타자 테임즈를 들 수 있다. 지난해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이며 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던 테임즈는 올 시즌 초반 지난 시즌 같은 폭발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걱정을 낳기도 했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려 월간 타율 0.329에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테임즈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부족함이 느껴지는 기록이었다. 여기에 11개의 볼넷을 얻으면서 20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상대 유인구 승부에 조급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테임즈는 완전히 달라졌다. 아니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테임즈는 5월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월간 타율 0.438에 10개의 홈런과 25타점을 기록했다. 17개의 볼넷을 얻을 동안 13삼진을 당하면서 볼넷과 삼진 비율도 크게 좋아졌다. 어느새 테임즈는 15개의 홈런으로 올 시즌 새로운 거포로 거듭된 두산 김재환을 제치고 이 부분 1위로 올라섰고 타율도 0.380로 4할을 유지하고 있는 롯데 김문호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공격 각 부분에서 테임즈는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괴물과 같은 활약을 했던 그의 모습이 되돌아왔다고 해도 될 정도의 5월이었다. 이런 페이스라면 지난 시간과 같은 다관왕도 유력한 테임즈다. 


NC로서는 4번 타자가 제자리를 찾은 것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NC는 올 시즌 선발 마운드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이스 해커가 휴식 후 복귀한다고 하지만, 팔꿈치 부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고 지난 시즌 후반 팀에 합류해 큰 활약을 했던 스튜어트는 5점대 방어율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 또 다른 선발 투수인 이태양도 또한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마무리 임창민을 중심으로 불펜진이 단단한 모습이고 또 다른 선발 투수 이재학이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고 2군에서 올라온 대체 선발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지속력에 의문이 있다. NC로서는 당분간 타선의 힘으로 마운드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도 NC는 시즌 내내 뜨거웠던 타선이 힘이 정규리그 2위를 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은 타선은 지난해 모습이 아니었다. 올 시즌 삼성의 중심 타자였던 박석민을 FA로 영입하면서 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한 NC였지만, 박석민 영입 효과를 느끼기 힘들었다. 장점인 기동력 야구를 지양하고 장기 레이스에 대비 페이스를 조절한 측면도 있었지만,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테임즈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NC타선은 5월들어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는 강력함을 되찾았다. 테임즈가 살아나면서 NC는 1위 두산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팀인 두산과 NC가 순위 경쟁체제를 이룬다면 야구 팬들에게는 큰 관심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이런 변화는 테임즈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그에 대한 걱정이 가장 쓸데없는 걱정임을 입증한 테임즈다. 그의 공격력이 위력을 발휘하면 할수록 리그 순위 경쟁이 더 흥미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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