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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 두산 5월 22일] 두산 9연승 저지한 롯데 박진형의 희망투





롯데가 주말 3연전을 스윕당할 위기를 벗어나며 1위 두산의 9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5월 22일 두산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의 기대 이상의 호투와 4회 말에만 7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10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20승 고지에 오르며 중위권 추격의 여지를 다시 마련했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1위 팀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첫 승과 함께 프로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4회 말 7득점 하는 빅 이닝을 연출하며 그에게 시즌 2패째를 안겨주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롯데전에만 2패를 당하며 롯데전 좋지 않은 기억을 지우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팀 15안타 10득점의 효과적인 공격을 했고 홈런 3방이 적절할 때 나오면서 공격에서 두산을 압도했다. 


두산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등판 일정이 밀려 일요일 등판한 에이스 니퍼트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과 함께 9연승을 기대했지만, 니퍼트가 일순간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했고 이전 경기와 달리 타선의 응집력일 나오지 않으면서 연승을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경기 후반 4득점 하며 추격했지만, 승부가 이미 크게 기운 이후였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4회를 넘기지 못하고 7실점 했고 시즌 2패를 모두 롯데에 당하고 말았다. 




(두산 9연승 저지한 깜짝 호투, 롯데 박진형)



결과는 롯데의 완승이었지만, 경기 전 예상은 롯데의 절대 불리였다. 우선 선발 투수의 이름값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롯데는 구멍 난 선발 로테이션을 메우기 위해 불펜에서 활약하던 신인 박진형이 선발 투수였고 두산은 이미 올 시즌 7승에 빛나는 에이스 니퍼트였다. 니퍼트가 개인 사정으로 등판 일정이 밀리며 일요일 등판했다는 점은 롯데에게 큰 악재처럼 여겨졌다. 이미 롯데는 전력 차이를 절감하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두 경기를 내준 상황이었다. 


하지만 롯데 선발 박진형의 호투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경기 흐름을 바꾸어놓았다. 박진형은 연패중인 팀 상황과 1위 두산과의 대결에 맞대결 상대가 니퍼트라는 점 외에 시즌 첫 선발 등판이라는 부감까지 짊어지고 경기에 나섰지만, 위기에서 흔들림없는 투구로 실점을 막는 대범함을 보였다. 박진형은 이전 경기보다 직구의 구위가 좋아졌고 주 무기 포크볼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두산 타선에 결정적 한 방을 허용하지 않았다. 야간 경기 후 주간 경기라는 점도 두산 타자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박진형의 호투로 대등한 마운드 대결을 하게 된 롯데는 4회 말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3회까지 두산 선발 니퍼트의 150킬로가 넘는 직구에 고전하며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이런 롯데에게 4회 말은 큰 기회였고 롯데는 그 기회를 확실히 살렸다. 


4회 말 선두 타자 김상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롯데는 이어진 강민호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켰다. 이 과정에 두사 선발 니퍼트는 구심의 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음을 다잡은 니퍼트는 황재균을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지만, 롯데 하위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이 니퍼트에 결정타를 안겼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이여상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롯데에 선취 득점을 안겨주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정훈이 끈질긴 승부 끝에 두산 내야 수비 시프트를 뜷어내는 절묘한 적시 안타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롯데는 3 : 0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두 개의 적시타를 허용한 니퍼트는 이후 평정심을 잃고 말았다. 롯데는 니퍼트가 보인 틈을 놓치지 않고 김문호의 3점 홈런과 이어진 최준석의 솔로 홈런으로 7 : 0까지 앞서나갔다. 두산으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에이스의 난조였고 이는 승부 흐름을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 


롯데는 응집력이 떨어지는 타선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타선에 변화를 준 것이 적중했다. 3번 타자로 활약하던 손아섭이 1번 타자로 이동했고 리딩히터 김문호는 3번 타순에 아두치를 2번 타순에 배치하는 변화를 주었다. 이 변화는 4회 말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무너뜨리는 데 있어 큰 영향을 주었다. 


4회 말 7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롯데는 이후 선발 투수 박진형의 5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여유 있는 불펜 운영을 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5회 말 2득점에 이어 8회 말 추가 1득점으로 두산의 추격 가능성을 지웠다. 두산은 승부가 크게 기운 중반 이후 연승 과정에서 지친 주전들을 쉬게하고 백업 선수들의 대거 기용하며 추격보다는 다음주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승부는 초반 롯데의 리드가 계속 이어지며 그대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박진형이라는 새로운 선발 투수 자원을 확보했다는 소득과 함께 타선 변동이 성공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내용에서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실제 3번 타순에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손아섭은 3안타 경기를 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3번 타순에 자리한 김문호는 두산 니퍼트를 상대로 결정적 3점 홈런을 때려내며 클러치 능력을 보였다. 이들과 활약과 함께 최준석도 2개의 홈런포로 4번타자로서 부진했던 기억을 함께 날렸다. 여기에 타격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정훈이 2안타 3타점 활약과 4회 말 대량 득점에 물꼬를 튼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백업 내야수 이여상의 활약도 승리에 큰 요인이었다. 


이렇게 롯데는 투.타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비관적인 전망을 대승으로 결과로 바꾸며 연패를 탈출했다. 한주 성적이 2승 4패로 만족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1위 두산과의 경기 대승은 떨어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두산의 연승을 저지한 기세를 다음 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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