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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 KIA 5월 3일] 답답 타선 롯데, 길어지는 연패





3연패 롯데, 2연패 KIA, 연패를 끊기 위한 승리가 필요했던 두 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자는 KIA였다. KIA는 5월 3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한 선발 투수 헥터의 호투와 필요할 때 득점타를 때려낸 필, 나지완, 이범호,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 내야진의 호수비 등을 묶어 3 : 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헥터는 시즌 3승에 성공했고 마무리 투수로 나섰던 김광수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로 나선 이범호가 3안타 1타점의 돋보이는 활약을 했고 4번 타자 나지완은 6회 말 결정적인 홈런으로 중심 타자의 존재감을 보였다. 1번 타자로 나선 김주찬 역시 2안타 1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주었다.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며 꾸준히 이어온 5할 승률이 무너진 롯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지만,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에도 타선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연패 숫자를 4로 늘렸다. 박세웅은 잘 던지고도 패 수를 더 쌓아야 했다. 롯데는 공격에서 중심 타자 최준석이 모처럼 홈런포를 때려내며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5안타로 타선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롯데 타선은 무려 7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충분한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타선의 부진은 주자를 불러들이는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1점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팀 2득점 홀로 책임진 롯데 최준석)



경기는 초반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양 팀은 초반 득점하긴 했지만, 시원스러운 공격은 아니었다. 비바람이 있는 궃은 날씨가 타자들에게 나쁘게 작용한 부분도 있었다. 환경적 요인과 함께 양 팀 선발 투수들의 위기관리 능력도 좋았다. 


1회 말 KIA가 선두 김주찬의 2루타에 이어 잇따는 진루타로 선취 득점하자 롯데는 2회 초 최준석의 솔로 홈런으로 1 : 1 균형을 이루는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손용석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기회를 놓쳤다. 롯데에는 초반 경기 흐름을 주도할 기회였지만, 보내기번트와 강공을 오가는 작전실패가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 


KIA도 득점권에서 아쉬움을 남기긴 마찬가지였다. KIA는 2회 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이홍구, 김호령 두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KIA는 3회 말 2사 후 이범호의 적시 안타로 2 : 1 리드를 잡았고 1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6회 말에는 4번  타자 나지완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낮은 공을 걷어올려 3 : 1로 앞서는 홈런포를 때려내며 승리 흐름을 만들 수 이었다. 이런 타선의 활약 이상으로 KIA 선발 투수 헥터의 투구는 돋보였다. 헥터는 올 시즌 처음 상대하는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강속구 대신 구질의 다양화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헥터는 롯데 최준석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수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헥터는 7회까지 11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5피안타 4사사구 탈삼진 6개의 기록을 남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후 KIA는 최근 불펜에서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이는 홍건희, 김광수가 팀과 선발 투수 헥터의 승리를 지켰다. 특히, KIA는 6회와 8회 실점 위기에서 고의 사구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실점을 막았다.  KIA는 해당하는 위기때마다 타석에 섰던 롯데 강민호와의 승부를 피했고 후속타자 김상호와의 승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8회 초에는 3 : 2 한 점 차 추격을 하고 맞이한 2사 만루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KIA가 이런 전력을 쓸 수 있었던 배경에는 롯데 타선이 힘이 떨어진 것이 주원인이었다. 롯데는 황재균이 빠지면서 약해진 중심 타선 보강을 위해 손아섭을 3번에 배치고 아두치, 최준석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강민호를 6번 타순에 배치한 롯데는 2군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최근 1군에 콜업된 김상호를 7번 타순에 배치했고 손용석, 문규현으로 하위 타선을 구성했다. 테이블 세터진은 정훈과 김문호가 맡았다. 


대폭적인 타순 변경으로 롯데는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지만, 공격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정훈이 1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하위 타선의 공격력은 더 약해졌고 바뀐 중심 타선도 최준석 외에는 활약이 미미했다. 강민호에 이어 7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김상호는 득점 기회에서 의도적으로 그 와의 대결을 선택한 KIA의 전략을 깨뜨릴 수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는 2회와 7회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고, 대타 작전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나마도 득점이 필요한 순간 대타 요원도 마땅치 않았다. 결국, 팀 타선은 선발 투수 박세웅을 패전의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고 팀 연패 탈출에도 힘이 되지 못했다. 롯데는 팀 타율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그대로 드러내며 경기 내용에서도 크게 불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현재 최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1위 두산과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앞둔 롯데다. 영건 박세웅의 퀄리티 스타트로 만족하기에는 주중 3연전 첫 경기 1점차 패배는 4연패와 함께 이번 한주 일정에 대한 걱정을 가중시키는 결과였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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