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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대 롯데 5월 21일] 두산, 8연승 길 열어준 외야 철벽 수비





때 이른 5월 더위와 함께 시작된 두산의 거침없는 질주가 그들의 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두산은 5월 21일 롯데전에서 선발 유희관과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순도 높은 공격력, 단단히 수비 등 이길 수 있는 모든 조건에서 롯데에 앞서며 6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주부터 계속된 연승을 이어가며 2위와 7경기 차 여유 있는 1위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1이닝 동안 9피안타 4사사구로 거의 매 이닝이 위기라 해도 될 정도도 아슬아슬 투구를 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야수들의 수비 도움까지 받으며 2실점으로 마운드를 버텨내며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유희관에 이어 나온 윤명준, 정재훈, 이현승의 필승 불펜투수들은 남은 이닝 2실점 했지만, 끝까지 팀 리드를 지키며 팀과 유희관의 승리를 지켰다. 


전날 6개의 홈런포를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던 두산 타선은 그만큼은 아니었지만, 팀 12안타 6득점으로 승리에 필요충분조건을 만들었다. 초반 5득점으로 인한 리드는 두산의 승리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었다. 특히, 두산은 주력 선수인 민병헌, 양의지를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하고도 강력한 공격력으로 단단한 전력을 과시했다. 







타순 조정으로 하위 타선에서 2번 타순으로 올라온 오재원은 선제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역시 3번 타순으로 올라온 외국인 타자 에반스 역시 솔로 홈런을 더한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5월 들어 지속하고 있는 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올 시즌 두산 타선의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김재환이 2안타 1타점, 하위 타선의 김재호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하는 등 두산은 상.하위 타선에 고른 모습이었다. 


전날 홈에서 대패를 당했던 롯데는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이는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지만, 박세웅이 초반 실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박세웅은 4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실점의 부진한 투구 끝에 조기에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하면서 타자와의 승부 주도권을 가져올 수 없었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투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뜨거운 두산 타선을 당해낼 수 없었다. 9안타를 허용하면서 5이닝 넘게 마운드를 지킨 유희관과는 크게 대조적인 결과였다. 


롯데는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롯데 불펜진은 남은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추붕히 제 역할을 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등판한 홍성민의 무실점 투구도 롯데에는 반가운 일이었다. 


불펜진의 호투와 함께 롯데로서는 초반 실점을 극복할 타선의 지원이 절실했지만, 롯데 타선은 두산보다 2개 더 많은 14안타를 때려내고도 많은 잔루를 남기는 비효율적 공격을 했다. 1회와 2회 말 연이은 만루 기회에서 단 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당시 유희관은 주심의 스타라이크 존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흔들리는 상황이었지만, 이 기회를 타선이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리딩 히터 김문호가 2회 말과 4회 말 적시 안타를 때려내는 등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하고 아두치, 김상호, 강민호, 황재균이 각각 2안타 경기를 하며 두산에 밀리지 않은 공격력을 보였지만, 3번 손아섭과 4번 최준석 타석에서 공격 흐름이 끊기는 장면이 이어지면 득점력을 높일 수 없었다. 


롯데는 8회와 9회 두산 필승 불펜투수 정재훈과 이현승을 상대로 추격의 득점을 하며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지만, 그들의 추격은 6 : 4 두 점 차 까지였다. 이런 롯데의 공격에서의 아쉬움은 집중력 부재가 큰 요인이었지만, 고비마다 나온 두산 외야수들의 호수비도 큰 영향을 주었다. 


1회 말 1사 만루에서 우익수 박건우는 멋진 홈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켰고 9회 말 교체 좌익수로 출전한 조수행은 펜스를 직접 맞힐 수 있는 롯데 김상호의 타구를 멋진 점프 캐치로 잡아내며 롯데의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만약 그 타구가 장타로 연결됐다면 경기 흐름은 알 수 없었다. 롯데가 이후 1점을 추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수행의 호수비는 승부에 있어 중요한 장면이었다. 


이 밖에도 두산은 외야수로 출전한 김재환, 정수빈까지 안정된 수비로 롯데에 틈을 내주지 않았다. 4회 초 롯데 중격수 아두치가 잡았다면 실점을 막을 수 있었던 호수비를 완성하지 못한 장면과 비교되면서 두산 외야진의 수비는 크게 빛났다. 결과적으로 외야수들의 좋은 수비는 두산 8연승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물론, 두산은 경기 후반 추가 득점 기회를 연이어 놓치며 롯데에 추격의 가능성을 남겨둔 점이나 마무리 이현승이 2경 연속 힘겨운 투구를 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이러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활약상이 이어지면서 두산의 되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런 두산의 완벽함을 롯데가 뚫어내기에는 힘이 부쳤던 주말 2경기였다. 


이렇게 계속된 연승과 함께 승률 7할을 훌쩍 넘기는 두산의 무적 행진은 올 시즌 우리 프로야구의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있는 두산과 주말 3연전에서 맞붙고 있는 롯데로서는 대진운을 탓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페이스북,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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