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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 LG 5월 25일] 역전패 악몽 떨쳐낸 호투, 롯데 린드블럼







올 시즌 롯데 제2 홈구장 울산에서의 첫 경기 승자는 홈 팀 롯데였다. 롯데는 5월 25일 LG전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마무리로 2 : 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21승 23패가 된 롯데는 순위를 6위로 더 끌어올렸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7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4승을 기록했다. 5월 들어 한 개의 세이브만을 기록했던 마무리 손승락은 9회 초 등판에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6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4할이 넘는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김문호가 2안타로 타율을 0.427로 더 끌어올렸고 4번 타자 최준석은 단 한 개의 안타만을 때려냈지만, 결승 타전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선발로 나선 신예 이준형이 초반 2실점 후 안정된 투구로 5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효과적인 불펜운영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이 거듭된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는 롯데보다 한 개 적은 7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4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1회 초 1득 외에 추가 득점은 없었다. 특히, 1 : 2로 뒤지고 있던 7, 8, 9회 연이어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그때마다 작전 실패와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LG로서는 정성훈, 7번 이병규, 히메네스를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해결 능력이 보이지 못한 것이 득점력 저하의 큰 원인이었다. 올 시즌 LG 선발 투수진에 새롭게 자리한 이준형은 4.2이닝 동안 7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의 다소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2실점으로 버터내며 나름 역할을 했다. 하지만, 타선이 그를 도와주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벗어날 수 없었다. 





(7이닝 1실점, 롯데 선발 린드블럼)



경기는 1회 초, 말 양 팀 공격 흐름만 놓고 봤을 때는 많은 득점이 오가는 분위기였다. 그만큼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투구 내용이 불안했다. 비로 전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하루 휴식을 더 취한 것이 선발 투수들에게 나쁘게 작용한 듯 보였다. 힘은 있었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구심의 엄격한 스트라이크 존도 양 팀 선발투수을 더 힘들게 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볼넷 2개에 안타 한 개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1실점으로 힘겹게 이닝을 넘겼다. LG 선발 이준형 역시 사사구 2개에 실점과 연결되는 폭투까지 더하며 2실점 했고 1회 말을 어렵게 보냈다. 분명 타격전 가능성이 큰 경기 흐름이었다.


하지만 2회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양 팀 선발투수들이 2회부터 컨디션을 되찾았고 양 팀 타선은 주자를 꾸준히 출루시키면서도 득점하는 못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롯데의 2 : 1 리드가 경기 중반, 그리고 후반까지 계속됐다. 롯데는 추가 득점이 LG는 추격의 득점이 절실했지만, 좀처럼 득점은 없었고 잔루만 쌓여갔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더 집중력을 보이며 실점을 막아냈다. 


경기는 중반이 지나면서 LG 불펜과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대결 양상이 됐다. LG는 5회 2사부터 선발 이준형을 대신해 불펜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현욱, 진해수, 신승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무실점 투구로 추격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이에 맞서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7회까지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1회 흔들렸던 제구가 안정됐고 직구의 위력이 살아났고 투구 리듬도 경쾌했다. 위기에서는 투구 리듬을 적절히 조절하는 경기 운영 능력도 선보였다. 지난 SK전에서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듯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는 더 신중한 모습이었다. 경기 중간 부상 우려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투구하는 투지도 보였다. 


결국, 린드블럼은 7회까지 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유지한 채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의 추가 득점 실패에도 롯데 불펜진이 역투는 그의 승리의지에 결실을 맺게 했다. 8회부터 가동된 롯데 불펜은 강영식, 윤길현, 마무리 손승락이 이어 던지며 2 : 1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아울러 린드블럼의 지난 SK전 역전패의 악몽도 함께 지워냈다. LG는 9회 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심판 합의판정까지 요청하며 승부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고 그대로 경기는 끝이었다. 


양 팀 모두 공격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롯데는 승리로 그 아쉬움을 지워냈고 LG는 그렇지 못했다. 롯데는 승리와 함께 에이스 린드블럼이 정상궤도에 들어섰음을 확인한 것이 큰 수확이었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레일리와 함께 린드블럼까지 가세하면서 롯데는 지난 시즌과 같은 강력한 원투펀치가 다시 갖춰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일정에 대한 기대를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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