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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 한화 5월 27일] 롯데, 완성하지 못한 역전 드라마





선발 투수의 난조로 초반부터 많은 득점은 주고받는 난전이 벌어졌던 롯데와 한화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는 5월 27일 롯데전에서 경기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1 : 7로 승리했다. 3회 2사까지 6실점 하며 부진했던 선발 윤규진에 이어 나온 한화 두번째 투수 송창식은 3.1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7회부터 남은 3이닝 동안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책임진 권혁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2회까지 7득점 하며 기세를 올린 한화 타선은 경기 통틀어 16안타로 11득점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3번 타순의 송광민이 부진했지만, 한화의 정근우, 이용규 테이블 세터진은 5안타 4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주었고 김태균, 로사리오, 양성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5안타 8타점으로 팀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하위 타자인 하주석, 이성열마저 멀티 안타를 기록한 한화는 이보다 좋은 수 없는 공격력으로 롯데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이에 맞선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한화 윤규진과 같이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했다. 박세웅은 2.2이닝 9피안타 7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국내 선발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심하는 롯데 마운드에서 그나마 역할을 해주던 박세웅이었지만, 한화전에서 그의 투구는 제구는 물론, 구위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의 부진에도 3회까지 6득점으로 반격하며 팽팽한 경기를 만드는 힘을 보여주었지만,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연승 숫자를 3에서 더 늘리지 못했다. 한화가 송창식, 권혁 두 투수가 경기를 책임졌지만, 롯데는 두 번째 투수 홍성민을 시작으로 이정민, 정대현, 김유영을 차례로 올렸지만, 이들이 한화 타선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면서 역전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없었다. 


롯데는 좌타 3인방 손아섭, 아두치, 김문호가 7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하고 최근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던 강민호가 2안타, 황재균이 3회 초 한점차로 추격하는 3점 홈런을 때려내는 활약을 했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한화 불펜진에 막혔다. 여기에 중심 타자 최준석, 김상호의 무안타 부진도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키지 못하는 원인이 됐다. 


롯데로서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5할 승률 복귀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발 투수들에 비해 그 활약도가 크게 떨어지는 토종 선발진의 부진극복이라는 과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도 마음을 더 무겁게 했다. 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 토종 선발투수들로 그것도 신예들로 선발진을 꾸려야 하는 롯데는 그 중 가장 나은 투구내용을 보였던 박세웅의 대량 실점과 조기 강판이 남은 주말 3연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승리한 한화 역시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라는 공통의 고민을 해결하진 못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윤규진은 아직 꾸준함을 보이지 못했다. 타선이 초반 활발한 득점지원으로 그에게 큰 리드를 안겨주었음에도 제구 불안으로 스스로 무너졌다는 점은 앞으로 그의 선발 등판 여부를 불투명하게 할 가능성이 커졌다. 덕분에 한화는 승리하긴 했지만, 승리 불펜조로 활용해야 할 송창식, 권혁이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후유증이 있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주중 3연전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롯데 역시 타선이 분위가 좋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발 투수진에 문제가 있는 양 팀의 주말 3연전 남은 2경기도 타격전 양상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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