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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테임즈 MLB 진출, 외국인 선수 재편 불가피해진 NC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 프로야구에서 NC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NC는 해커, 스튜어트라는 강력한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와 리그 최고의 타자 테임즈가 투,타의 주축을 이뤘고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하는 데 있어 이들의 역할은 상당했다. 

올 시즌 우승팀 두산의 원투펀치, 니퍼트, 보우덴, 반전의 외국인 타자 애반스의 동반 활약에 다소 밀리긴 했지만, 올 시즌에도 NC 외국인 선수 3인의 활약은 여전했다.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팀들과 비교하면 그동안 NC는 외국인 선수 문제에 있어 큰 고민이 없었다. 

하지만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하는 데 있어 NC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반은 타의에 의한 것이고 반은 자의에 의한 변화다. 우선 3년간 팀 중시 타자로 활약했던 테임즈아의 이별은 원했던 일은 아니었다. 테임즈는 소위 리그를 씹어먹었던 강타자였다. 장타력과 정확도에 빠른 기동력까지 힘과 스피드를 고루 갖춘 테임즈는 타 팀에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나성범, 이호준, 박석민 중심 타자들의 큰 활약을 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테임즈 우산 효과가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KBO리그에서의 활약은 역설적으로 그와 NC의 이별을 더 빠르게 했다. KBO리그 출신 타자들의 메이저리그 활약도가 높아지면서 KBO리그 최고 타자인 테임즈에 대한 해외 구단들의 관심도도 높아졌다. 올 시즌 중에도 그를 보기위해 직접 스카우터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올 시즌 테임즈는 지난 시즌보다 활약도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0.321의 타율에 40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6할을 넘어섰고 출루율도 4할이 넘었다. 지난 시즌 40홈런, 40 도루를 달성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한 잔상이 남은 탓에 올 시즌 기록이 다소 떨어져 보였던 것이지 리그 MVP급 활약이었다. 여기에 시즌 막판 부진과 음주운전 사건이 겹치며 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타격에서 테임즈는 대단한 선수였다. 이런 KBO리그 3년간의 활약을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끄는 발판이 됐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이 사실이라면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보장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KBO리그에서 기량을 발전시킨 결과로 우리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다. 하지만 NC로서는 공격력에서 상당한 마이너스 요소가 발생했다. NC는 일찌감치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누가 가세해도 테임즈에 버금가는 활약을 할지 미지수다. 이는 NC의 팀 컬러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실제 NC는 주루 부분 코치진을 보강하는 등 올 시즌 다소 퇴색했던 기동력 야구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역시 이런 변화에 부합하는 선수가 선택될 수도 있다. 

이렇게 외국인 타자의 새 얼굴을 찾게 된 것과 동시에 NC는 외국인 투수진에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자신들의 선택에 의한 일이다. 해커, 스튜어트, 두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을 고려한다면 언뜻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다. 올 시즌 해커는 13승 3패에 3점대 방어율, 스튜어트는 12승 8패 4점에 방어율로 타고투저의 흐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하루를 덜 쉬고 선발등판하는 일정을 소화할 만큼 팀에 헌신적이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NC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대안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NC는 스튜어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10승 이상이 보장된 아직 30대 초반의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을 포기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NC는 스튜어트를 내년 시즌 전력에서 제외했다. NC는 스튜어트가 지난 시즌보다 구위가 떨어졌고 시즌 중 부상 등이 겹치면서 경기 공백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NC로서는 보다 힘있고 스테미너가 있는 선발 투수를 물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장선상에서 에이스 해커 역시 재계약을 완전하게 보장받았다 하기 어렵다. 한때 그와이 결별설이 나올 정도로 NC와 해커의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 해커는 NC의 창단 멤버로 4년간 팀 선발 마운드를 잘 지켜주었고 2015시즌 시즌 19승을 달성한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중 한명이다. NC는 그의 기량을 인정하지만, 30대 중반에 이르는 나이와 그에 따른 구위 저하과 내구성 문제를 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해커는 시즌 중 부상 등으로 상당기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가 선발 로테이션을 비운 기간 NC는 여러 문제로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시기 에이스의 부재는 상당한 부담이었다. 대체 선발 투수들의 활약으로 버텨내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NC로서는 내년 시즌에도 그가 에이스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을 보인다. 일단 보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해커지만, 연봉 협상 진행에 따라 팀을 떠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만약, 해커마저 팀을 떠난다면 NC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원점에서 다시 해야 한다.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팀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NC는 올 시즌 각종 악재에 휩싸이며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팀 변화의 목적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올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더 강력한 외국인 선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성공적이었던 NC다는 점에서 이런 변화가 우려보다 기대를 하게 한다. 내년 시즌 NC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벌써 궁금해진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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