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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대 NC KS 3차전] 선발 투수진 릴레이 호투, 우승 -1 두산






경기장이 바뀌고 경기 시간도 주간에서 야간을 바뀌었지만, 경기 내용은 변함이 없었다. 두산은 그들의 야구를 했고 NC는 그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고 무기력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파죽의 3연승으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됐고 NC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1월의 첫날 NC의 홈구장 마산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은 선발 보우덴의 7.2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은 이용찬의 1.1이닝 무실점 마무리 투구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 안정된 수비가 어우러지며 6 : 0으로 완승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KBO리그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시즌 18승 투수의 위력을 그대로 재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보우덴은 무려 13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3안타 4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하며 앞선 1, 2차전 니퍼트, 장원준 못지않은 호투를 했다. 보우덴의 낮게 형성되는 위력적인 직구와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NC 타자들은 좀처럼 공략 해법을 찾지 못했다. 

마운드 안정과 함께 두산 타선은 팀 7안타를 5회 초 3안타 2득점, 9회 초 3안타 4득점의 결과를 가져오도록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중심 타자의 위력을 보였고 하위 타선에 자리했던 허경민은 2안타 3타점으로 두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두산은 포수 양의지가 상대 허를 찌르는 노련한 투수 리드로 투수들의 호투를 도왔고 내.외야에서 빈틈없는 수비를 했다. 



1, 2차전 패배 이후 홈에서 반격을 기대했던 NC는 타선 부진이 이어지며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NC는 팀 3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득점타 대신 6개의 삼진을 당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특히, 4회 말 두산 선발 보우덴의 제구가 흔들리며 맞이한 무사 1, 2루 기회에서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기회를 무산시킨 장면은 경기 승패에 큰 영향을 주었다. 마침 NC는 4회 초 수비진의 잇따른 호수비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고 분위기를 가져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NC는 그 기회를 너무 쉽게 흘려보내고 말았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NC는 곧바로 이어진 5회 초 수비에서 2실점 하며 선취 득점을 내주었고 이후 경기는 두산의 페이스로 이어졌다. 위기 뒤의 기회가 온다는 야구의 속설은 그대로 적용됐고 두산은 그 기회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4회 말 NC의 득점 기회를 중요한 승부처였다. 

팀 타선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NC 선발 투수 최금강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최금강은 부담이 큰 선발 등판이었지만, 주무기 슬라이더를 잘 활용하며 초반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다. 최금강은 4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로 출루시키는 않는 호투로 두산 선발 보우덴과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그의 호투에 타자들이 화답하지 않았다. 

최금강은 두산 타자들의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 5회 초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에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높게 형성된 실투를 놓치지 않은 김재환의 스윙이 돋보였다. 이후 최금강은 다시 마음을 추스르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2사후 양의지, 허경민에 연속 2루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그의 한국시리즈 첫 선발 등판의 기록은 4.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탈삼진 4개 2실점이었다. 첫 한국시리즈 등판임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이었지만, 그가 손에 쥔건 패전의 기록이었다. 

NC는 이후 원종현을 시작으로 6명의 불펜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추가 실점을 막고 반격의 가능성을 유지하려 했지만, 팀 타선이 끝까지 살아나지 않았고 9회 초 불펜진의 최후 보루인 이민호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승부를 접어야 했다. NC는 타선의 부진과 함께 불펜투수들마저 잦은 등판으로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마운드 운영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 

두산은 선발 투수들의 경쟁이나 하듯 호투를 이어가며 비교적 손쉽게 3연승에 성공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선발 투수들은 정규리그 이상의 구위를 선보였고 NC 타자들은 두산의 강력한 선발진을 뚫지 못했다. 이제 두산은 판타스틱 4의 마지막 주자 유희관을 내세워 내심 4차전에서 한국시리즈를 끝내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도 두산의 4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NC로서는 그들의 첫 한국시리즈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퇴한다는 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그들의 홈 구장에서 4연패 당하며 두산의 우승 축배를 지켜봐야 한다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의미도 크게 퇴색될 수밖에 없다. NC는 그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도 반격의 1승이 절실하지만, 투,타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두산의 벽이 너무 높고 단단하기만 하다. 

사진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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