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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타선 파워업 kt, 상위권 마법이 현실로?







3년 연속 최하위 kt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초반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kt는 지난주 상위권 팀 SK, 두산과의 시리즈를 모두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며 시즌 5승 3패로 3위에 자리했다. 아직 시즌 극 초반이긴 하지만, kt가 상대한 팀들이 KIA, SK, 두산까지 올 시즌 우승 후보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결과였다. 

초반 kt 선전의 중심은 타선에 있다. kt 타선은 지난주까지 팀 홈런 20개로 1위, 팀 타율 1위, 팀 안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두 상위권 팀 투수들을 상대로 한 결과물이었다. 여기에 다소 떨어졌던 득점권 타율까지 끌어올리며 많은 득점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두산의 2, 3 선발 투수인 장원준, 후랭코프를 두들겨 대량 득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시적인 상승세라 하기에는 kt 타선의 힘이 상당하다. 

올 시즌 kt는 공격력이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다. 외부 영입 효과가 상당하다. 신인 강백호는 프로에 빠르게 적응하며 홈런 부분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타율도 3할 이상이고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상대 팀들은 강백호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여기에 FA 영입 선수 황재균은 3루 자리를 굳건히 지켜주는 것으 물론이고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3루수인 황재균이 중심 타선에 자리하면서 kt 타선은 하위타선마저 강화되는 효과가 생겼다. 








이들 외에 kt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지난 시즌보다 파워업 된 타격을 하면서 팀 타선을 더 뜨겁게 해주고 있다. 로하스는 공격 각 부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고 기동력 야구에도 한몫을 담당해주고 있다. 외야 수비도 수준급으로 팀에 상당한 플러스 요소가 되고 있다. 

kt 타선의 더 큰 장점은 중심 타선 외에도 고른 활약을 한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된 윤석민은 넥센의 4번 타자로도 활약했던 이력이 있다. 올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점차 본래 모습을 찾아고 있다. FA 영입 선수 유한준은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고 한때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던 2루수 박경수는 부담이 덜한 하위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장성우, 이해창 두 포수는 경기에 번갈아 나서면서 하위 타선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유격수 포지션은 정현, 심우준에 베테랑 박기혁이 경쟁 체제를 구축하며 동반 상승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기량 발전은 주전 3루수 황재균과 2루 박경수에 수시로 휴식을 줄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 트레이드 영입 선수인 오태곤은 내. 외야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 선수로 활약하며 팀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타격 역시 만연 유망주의 틀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태곤이 여러 역할을 하면서 kt는 야수 엔트리 구성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kt는 외야수 엔트리를 로하스, 강백호, 유한준, 이진영 4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오태곤이 외야수 역할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내야 엔트리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이렇게 kt의 야수진은 한층 뎁스가 깊어지고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가 줄었다. 베테랑과 신예들도 잘 조화를 이루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상대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함에도 두려움이 없다. 무엇보다 상. 하위 타선 어디에서든 장타가 나올 수 있고 누구든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 지난 시즌 팀 타선의 공격력 부재로 초반 돌풍이 사그라졌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이런 kt의 변화는 선수 영입과 함께 트레이닝 파트 강화를 통한 체계적인 선수 관리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kt는 오프시즌 기간 넥센 선수들의 벌크업을 주도했던 이지풍 트레이너를 영입했다. 그는 kt에서도 선수들의 파워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고 시즌 초반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희생번트를 단 한 번만 시도할 정도로 선수들에게 믿고 맡기는 야구를 하는 김진욱 감독의 경기 운영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초반 상대 강한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자신감을 높아졌다. 

물론, 팀 타선의 공격력은 사이클이 있다. 좋을 때가 있고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kt는 선수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타격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누구 한 명이 부진해도 큰 영향이 없다. 만약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는 마운드까지 안정된다면 kt의 상승세는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kt 마운드는 원투 펀치 역할을 해야 할 외국인 투수 니퍼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토종 선발 투수들인 고영표, 주권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하지만 류희운과 대체 선발 투수라 할 수 있는 금민철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주면서 로테이션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불펜진은 은퇴 위기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베테랑 고창성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고 새로운 마무리 엄상백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불펜진의 핵심인 김재윤, 심재민, 이상화가 제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 다소 아쉽다. 

하지만 니퍼트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피어밴드와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룰 수 있다. 두산 감독 시절 그와 함께 했었던 김진욱 감독이 니퍼트의 활용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팀 상승세와 함께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kt는 지난 시즌 초반 돌풍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속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팀 타선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마운드는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kt 타선의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을지, 이를 바탕으로 상위권 마법을 이룰 수 있을지 kt의 시즌 초반은 아직 희망적이다.

사진 : kt 위즈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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