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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롯데 대 LG, 상승세와 상승세가 만나는 주말 3연전





2017 프로야구 초반 엘롯기 LG, 롯데, KIA 3팀의 초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하위 후보 kt까지 상승세에 가세하면서 초반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열혈 팬들이 많은 LG, 롯데, KIA의 선전은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엘롯기는 사실 상당 기간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던 이들 팬들의 실망감이 함께하는 자조섞인 별칭이었다. 모두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함께하고 있던 세팀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엘롯기 세팀은 차례차례 하위권을 벗어났다. 롯데가 먼저 침체기를 벗어났고 KIA는 통산 10번째 우승  팀이 됐다. LG는 최근 연이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사실상 엘롯기의 하위권 동맹이 깨졌다 할 수 있었다. 


올 시즌에 이들 세팀은 나란히 상위권을 점하며 엘롯기라는 말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과거에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그와는 다른 의미다. 이들 세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했고 그 효과를 누리고 있다. 롯데는 이대호 영입이 전력 상승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고 있고 LG는 좌완 에이스 차우찬의 FA 영입이 마운드를 한층 더 강화했다. KIA는 새로운 4번 타자 최형우가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LG는 개막 5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고 롯데와 KIA는 4승 1패로 LG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초반 프로야구 레이스를 이들이 이끌고 있다. 야구팬들로서는 상승세의 엘롯기 세 팀의 맞대결이 기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와 LG가 이번 주 주말 3연전에서 맞대결의 서막을 열게 됐다. 


롯데와 LG는 롯데의 홈구장 사직야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상승세의 팀들이니 만큼 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상대를 넘어서야 한다. 당연히 접전이 예상된다. 승부는 마운드에서 엇갈린 가능성이 크다. 롯데와 LG 모두 시즌 시작 후 메서운 공격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마운드가 상대 타선을 얼마나 잘 제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신예 김원중과 박진형에 이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에디튼이 3연전에 차례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선 LG는 류제국을 시작으로 윤지웅에 이어 제5선발 투수의 등판 가능성이 크다. 때에 따라서는 화요일 선발 등판했던 좌완 에이스 차우찬의 등판도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선발 마운드에서는 LG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금요일 선발 등판하는 LG 류제국은 경험과 쌓아온 커리어 등을 고려할 때, 롯데 선발 김원중과 비교할 수 없다. 김원중은 시즌 첫 등판경기였던 NC전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지만, 이제 풀타임 첫 선발 투수에 도전하는 투수다. 김원중은 기복이 심할 수 있고 우완투수로 좌타자가 다수 라인업에 포진된 LG 타선이 부담될 수 있다. 롯데는 김원중이 지난 NC전처럼 과감한 승부로 패기있게 투구하기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경기 선발 등판 가능성이 큰 롯데 박진형과 LG 윤지웅은 두 투수 모두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위해서도 중요한 등판이다. 박진형은 잘 던지고도 경기 중반 급격히 흔들리며 승리 투수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박진형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송승준, 노경은 두 베테랑 투수가 있다. 윤지웅은 부상으로 4월 등판이 어려운 LG 에이스 허프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 매 경기 선발등판이 소중한 두 투수다. 


일요일 경기는 롯데에 중요하다. 롯데는 급히 교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좌완 에디튼의 투구 내용이 시즌 선발 투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디튼은 큰 키에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구위가 뛰어난 투수는 아니다. 그동안의 경력도 대부분 마이너리거로서 쌓은 것이었다. 까다로운 LG 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할지 아직 알 수 없다. LG는 이에 맞서 우천으로 등판이 연기된 제5선발 임찬규 등판이 유력하지만, 이전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화요일 삼성전에서 호투한 차우찬의 등판 가능성도 열려있다. 차우찬이 일요일 경기 선발 등판한다면 LG가 선발 마운드의 우위를 확실히 점할 수 있다. 


불펜진 역시 LG는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로 짜여있고 필승조와 추격조의 기량 차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베테랑들이 주력을 이루고 있는 롯데에 비해 다소 우위에 있다 할 수 있다. 롯데는 올 시즌 불펜투수로 시작하는 송승준이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고 손승락, 윤길현이 지난 시즌보다 나은 투구를 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하지만 양팀 타선의 최근 흐름은 마운드의 우열만으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양팀 타선 모두 상당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는 지난 시즌 득점권 울렁증을 극복하고 상당한 응집력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위 타선 할 것 없이 해결사가 등장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번즈의 타격 부진이 전혀 문제가 안 될 정도다. 


롯데는 4번 타자 이대호가 중심타자로서 확고하게 자리하면서 그의 뒤에 타석에 서는 최준석, 강민호의 타격이 살아났다. 전준우는 힘있는 1번 타자로 자리를 잡았고 최근 부진했던 3번 타자 손아섭도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수비 안정을 위해 기용한 유격수 신본기, 3루수 문규현 카드는 이들이 하위 타선에서 활약하면서 팀 공격력을 더 강화했다. 롯데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주전 좌익수 김문호를 대신해 경기에 나선 이우민까지 지난 목요일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되는 집안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는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타격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신.구의 조화와 좌우 타선도 조화도 잘 이루어 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투수에서 타자로 전환한 이형종이 맹활약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승부처에서 대타 요원도 풍부하다. 


이렇게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상승세 유지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 하지만 한 팀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롯데는 홈구장의 이점이 있고 LG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발 투수진이 있다. 과연 두 팀 중 어느 팀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페이스북, 글 : 지후니(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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