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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더 단단해진 선발진, 넥센 반전의 동력 될까?






연승과 연패가 이어지며 상위권에서 다소 멀어져 있는 넥센이 강력한 선발 투수진 구축으로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넥센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와 함께 조상우의 성공적인 부상복귀와 선발 투수 데뷔하는 성과를 함께 얻었다. 넥센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한현희와 함께 조상우까지 선발진에 더해지며 확실한 5인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넥센은 상당한 투자를 했던 외국인 투수 오설리반이 계속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지만, 에이스 밴헤켄을 시작으로 2년차 징크스를 보이지 않고 있는 지난 시즌 신인왕 신재영, 올 시즌 팀 선발 투수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최원태,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한현희, 조상우까지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됐다. 제5선발 역할을 하는 오주원은 선발투수로 언제든 등판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은 양훈과 금민철도 불펜과 선발진을 오가며 스윙맨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당장은 외국인 투수 오설리반의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넥센은 시즌 초반 선발 투수진의 불안으로 고심해야 했다.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오설리반이 시범경기 호투가 동떨어진 투구로 실망감을 안겼고 선발 투수 후보였던 양훈과 금민철, 박주현 등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선발진의 불안은 불펜진의 부담과 연결됐다. 초반 많은 실점을 하는 많았고 타선까지 부진하면서 시즌 초반 연패로 연결됐다. 이후 타선의 폭발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보였지만, 다시 연패에 빠지며 전력의 불안전성을 노출했다. 





(넥센의 든든한 선발 투수 한현희)



하지만 지난 주말 롯데전을 기점으로 넥센은 선발 투수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금요일 경기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토요일 선발 등판한 신재영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일요일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조상우는 수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를 극복하며 5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측면도 있었지만, 선발 투수 모두가 제 역할을 해주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초반에 선발 투수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넥센은 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불펜진 역시 승부처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단적으로 일요일 경기에서 7회 초 무사 만루에 등판한 불펜 투수 이보근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수로 승부의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이 고비를 넘긴 넥센은 위닝 시리즈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었다. 주말 3연전 내내 넥센 마운드는 안정적이었다. 타선의 폭발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넥센이었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한현희, 조상우의 선발 로테이션이 안착이 넥센에는 반가운 일이다. 두 투수는 상반된 복귀과정을 거쳤다. 한현희는 개막전부터 1군에 합류해 불펜에서 투구 수를 늘렸다. 이후 2번의 선발 등판에서 한현희는 7이닝 2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한현희는 1승에 방어율 1.35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조상우는 2군에서 선발 등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부상 재활이 다소 길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조상우는 4월 18일 SK전 불펜 등판에 이어 4월 23일 롯데전 성공적인 선발 등판으로 확신을 주었다. 아직은 좋았을 때 투구폼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제구가 순간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이런 넥센 선발진에서 부진 탈출을 위해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오설리반의 복귀가 이루어진다면 상당한 힘을 될 수 있다. 현재 넥센 타선의 상승분위기를 고려하면 함께 2군에 내려간 외국인 타자 대니돈의 공백보다는 외국인 투수의 공백이 큰 것이 사실이다. 만약 오설리반이 시범경기때와 같이 150킬로 이르는 구속을 회복하고 강력한 선발 투수로 돌아온다면 넥센은 오주원을 불펜으로 내려 불펜진 보강을 함께 할 수 있다. 좌완 투수인 오주원은 금민철과 함께 좌완 불펜진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또한, 성공적인 부상 복귀를 했지만, 한현희, 조상우가 부상 복귀후 첫 시즌이고 이들의 이닝 수를 조절해주어야 한다는 점도 외국인 투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에이스 밴헤켄이 30대 후반의 나이로 전성기를 지난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넥센이 오설리반을 거액을 들여 영입한 것도 그가 새로운 에이스가 되길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설리반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넥센은 중요한 결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오설리반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넥센은 올 시즌 큰 변화가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고 실제 시즌 초반 넥센은 그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넥센은 서서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팀을 저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넥센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힘의 원천은 새롭게 구축된 선발 투수진이 될 가능성이 크다. 5인 로테이션이 완성된 지금 시점이 넥센으로서는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 할 수 있다. 


마침, 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두산, 한화와의 이번 주 대결에서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부터 시작되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넥센 선발 투수진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과연 이번 주 넥센 선발 투수진이 넥센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글 : 지후니(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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