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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실력차 절감한 남북 단일팀 예선 첫 경기, 하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







여러 어려움과 큰 관심 속에서 평창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구성을 위한 시간이 절대 부족했고 여러 비판 여론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총 감독으로 선임된 머리 감독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원팀이 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은 국. 내외의 큰 관심을 받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세계 랭킹 6위,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 팀이었던 상대 스위스는 너무나 강했다. 단일팀은 초반 선전했지만, 선제골을 내준 이후 경기력의 차이를 더 확실히 드러내며 3피리어드 내내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0 : 8로 패했다. 세계 랭킨 20위 밖에 있는 선수들의 조합으로 상대하기에는 스위스는 높은 벽이었다. 스위스는 선수들의 기량이나 체력, 스피드 모든 면에서 단일팀을 압도했다. 스위스는 경기 중 파울로 2분간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단일팀은 혼신 방어를 펼친 골리 신소정을 중심으로 온 힘을 다했지만, 실력차는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소정은 8골을 허용했지만, 50개가 넘은 스위스의 강력한 유효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투혼을 발휘하며 버팀목이 됐다. 만약 경기 MVP가 있었다면 그의 몫이었을 정도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분명 실력차는 있었지만, 단일팀은 전체적으로 긴장된 모습이었다. 우리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단일팀의 주인공이라는 무게감에 그전에는 받아볼 수 있었던 언론과 국민의 관심, 짧았던 훈련 기간 등이 그들에게 큰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던 1피리어드 초반 결정적 득점 기회에서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장면은 단일팀을 응원하는 이들에게 탄식을 자아내게 하는 장면이었다. 만약 그 골을 성공했다면 단일팀을 선제 골을 통해 상승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스위스에 선제골을 내주고 1피리어드 후반부 연속 골을 내주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크게 떨어졌다. 이 흐름은 마지막까지 반전되지 않았다. 

이렇게 단일팀의 첫 여정은 앞으로 예선 일정이 험난한 것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상대할 스웨덴, 일본 역시 세게 랭킹에서 훨씬 우위에 있는 팀이다. 실력차는 분명 존재하고 상대는 이전 친선 경기와 달리 정에 멤버로 경기에 나선다.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 다만, 첫 경기 긴장감을 덜어낼 수 있다면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희망은 존재한다. 

단일팀에 필요한 건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이다. 이럴 줄 알았다. 북한 선수 3명 의무 포함 규정이 팀 전력을 떨어뜨렸다는 등의 비판 등은 결코 도움이 안된다. 단일팀 감독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적의 조합을 만들었고 무엇보다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는 것에 집중했고 그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루어냈다. 단일팀을 경기력을 떠나 하나의 팀이었고 서로를 격려하고 최선을 다했다. 단일팀의 가지는 정치적인 비중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그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선수들은 그들 주변의 이런저런 말들을 신경 쓰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기량을 다 펼치는 것이 집중하면 된다. 분명 상대는 우리보다 한수 위에 팀이다. 패한다고 해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지 못하는 아쉬움만 남기지 않으면 된다. 스위스전에서 단일팀 선수들의 위축된 경기를 한건 분명했다. 남은 경기에서는 좀 더 과감하게 공격할 필요가 있다. 힘들게 올림픽 출전을 이룬 만큼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단일팀의 앞으로 예선 2경기에서 얼마나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 :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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