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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 KIA 6월 21일] 극복하지 못한 마운드 초반 난조, 롯데



선발 투수들의 초반 난조로 불펜진이 조기 가동되며 난타전이 펼쳐졌던 롯데와 KIA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자는 불펜진이 좀 더 잘 버텨낸 KIA의 승리였다. KIA는 6월 21일 롯데전에서 13안타 9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과 초반부터 가동된 불펜진의 호투로 9 : 6으로 승리했다. 


선발 임준혁의 난조로 3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불혹의 투수 최영필은 2이닝 동안 승리의 징검다리가 되는 탈삼진 5개의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는 그의 시즌 첫 승이었다. 최영필을 시작으로 KIA 불펜진은 마무리 김광수까지 5명의 투수가 7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KIA 타선은 1회와 2회 7득점에 이어 경기 중반 추가 득점하며 방망이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KIA는 최근 팀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주찬, 이범호 듀오에 부상에서 돌아온 신종길과 나지완 외국인 타자 브랫 필까지 가세하며 고른 활약을 했다. 김주찬은 3안타 2타점, 이범호는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나지완은 2안타 3타점으로 이들을 지원했다. 1번 타자로 나선 신종길은 2안타 3득점으로 팀 공격의 활력소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IA가 초반 실점을 투.타의 조화로 극복했다면 롯데는 젊은 투수들의 초반 난조가 아쉬웠다. 롯데 역시 선발 투수의 부진으로 초반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결과는 크게 달랐다. 선발 박진형은 구위나 제구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났고 그의 뒤를 이은 박시영도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2실점 하며 마운드를 안정시키지 못했다. 


박진형, 박시영은 시즌 중 2군에서 콜업된 새얼굴로 가능성을 보였고 최근 투구 내용도 좋았지만, 동반 부진을 보였다. KIA 타자들은 두 투수들의 주 무기 포크볼을 비롯한 변화구를 집중 공략하며 이들을 압박했다. 이에 두 투수들은 몸쪽 공략 등 변화된 투구 패턴이 필요했지만, 제구가 제대로 안되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었다. 


롯데는 이후 이성민, 김성배로 마운드를 이어갔지만, 계속되는 실점으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 수 없었다. KIA 불펜진이 호투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마운드의 계속되는 실점으로 분위기가 저하된 탓인지 타선 역시 2회 초 5득점 이후 힘을 잃었다. 


롯데는 2회 초 손아섭의 만루 홈런 포함 6개의 안타를 집중하며 5득점 하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마운드의 연이은 실점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롯데는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중심 타자 최준석을 2군으로 내리고 김상호를 지명타자로 박종윤을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키는 라인업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고 결과도 좋았지만, 패배로 그 효과가 반감됐다. 


롯데는 손아섭이 2안타 4타점, 강민호와 문규현이 각각 2안타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롯데는 초반 득점 이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타자들의 상황에 맞는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득점 기회를 연이어 살린 KIA와 다른 모습이었다. 타격전 양상의 경기에서 중반 이후 상반된 타선의 분위기는 승패를 엇갈리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었다. 


롯데로서는 그들보다 하위권에 있는 KIA와의 주중 3연전이 상승 반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지만, 첫 경기 패배로 계획이 어긋났다. 선발 박진형이 선발투수로서 한계점에 다다른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노출했고 불펜진에서 호투했던 박시영 역시 박빙의 승부에서는 믿고 내보내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시점에 이른 롯데로서는 또 한번 소중한 승리 기회를 놓친 경기였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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