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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 SK 6월 19일] 기력 회복, 3연패 탈출, 롯데






롯데가 모처럼 투.타의 조화를 이루며 홈 주말 3연전 스윕패와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6월 19일 SK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와 11안타 10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이 어우러지며 10 : 3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롯데 선발 박세웅은 5.1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화요일 경기 호투에도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홍성민, 이정민으로 이어지는 롯데 불펜은 3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리드를 굳건히 지켜냈고 부상에서 돌아와 첫 등판한 불펜 투수 윤길현은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구위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주말 2경기에서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던 타선은 3번 타자 황재균이 2점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모처럼 선발 1루수로 출전한 박종윤이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공격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밖에 4번 타자 아두치는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3안타 4타점 맹활약, 롯데 황재균)



SK는 롯데전에 강점이 있는 언더핸드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워 주말 시리즈 스윕을 기대했지만, 박종훈이 롯데 공세에 밀려 초반 무너졌고 타선마저 롯데 선발 박세웅에 막히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종훈은 제구 난조까지 겹치며 3회를 채우지 못하고 6실점 하는 부진을 보였고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포 3방으로 승리를 가져왔던 SK는 정의윤의 2점 홈런과 최승준의 솔로 홈런으로 3득점 하며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전체적으로 집중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SK는 가용 불펜을 모두 가동하며 추격의 여지를  남기려했지만, 타선이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5연승에서 그들의 연승을 멈춰야 했다. 


롯데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연패가 이어지고 있었고 상대 SK는 가파른 상승세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의 부상과 엔트리 말소, 주전 1루수 김상호의 부상소식까지 더해지며 완벽한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 주전들의 체력 저하까지 겹친 상황에서 롯데전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박종훈이 SK 선발투수라는 점은 롯데를 더 어렵게 하는 요소였다. 


롯데는 다소 변칙적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중심 타자 최준석에게 휴식을 주면서 주전 좌익수 김문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타격마저 부진한 김문호를 배려하는 결정이었다. 김문호가 빠진 외야 한 자리를 이우민이 대신했다. 이에 더해 롯데는 주전 1루수 김상호를 대신해 박종윤을 주정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롯데로서는 최준석의 1루수 기용 가능성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주전 1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타격부진으로 상당 기간 2군에 머물다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좌타자에 경험이 많은 박종윤이 언더핸드 투수인 SK 선발 투수 박종훈 공략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그를 선발 출전시켰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롯데의 선발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 


특히, 언더핸드 투수를 겨냥한 선발 출전한 박종윤은 2회 말 3득점에 있어 징검다리를 놓는 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3회 말 2타점 2루타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알렸다. 롯데는 정훈과 박종윤의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2회와 3회 6득점 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타선의 초반 득점에 힘을 얻은 박세웅은 팀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을 덜고 투구할 수 있었고 이는 초반 호투로 연결됐다. 박세웅은 5회까지 사사구 3개가 있었지만, 피안타 2개로 상승세의 SK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까지 채웠다. 


초반 리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롯데는 6회 초 선발 박세웅이 SK 정의윤에 2점 홈런을 허용하자 한 박자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하며 SK 공격 흐름을 끊었다. SK의 추격이 주춤하자 롯데는 황재균의 활약으로 4득점을 추가하며 팀 승리를 굳혔다. 이 과정에서 황재균은 6회 말 2타점 2루타와 8회 말 2점 홈런으로 팀의 추가 4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활약을 했다. 


이렇게 롯데의 추가 득점으로 승부가 기운 경기는 큰 변화 없이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K 최승준은 9회 초 솔로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지만,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롯데는 연패를 끊어냈고 주전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을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이 승리가 상승세의 동력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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